
카고컨테이너 스토리지백을 큰마음 먹고 구매했는데 단추가 떨어져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판매처 문의 결과 교환 처리 가능함을 전달 받았지만 그때까지 도시락통을 번거롭게 운반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진절머리가 나서 그냥 가까운 수선 가게에 들러 고쳐서 쓰기로 했다. 퇴근 당일에 한번 제일
가까운 가게 방문해 보았는데 가방은 전문점에 가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거기서부터 모험은 시작됐다.
다른 곳은 동쪽에 하나, 서쪽에 하나가 있었다.
당시에는 시각이 늦었으니까 토요일을 이용하기로 마음 먹고 잠을 잤다.


토요일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일단 서쪽으로 출발했다. 예전에 살았던 고시원 근처라서 추억이라도 조금
곱씹어보려고 했었는데 막상 근방에 도착하니까 사실 이곳에서는 일만 했지 특별한 기억이 없더라. 바로
수선 가게에 들렀는데 가게가 어쩐지 가게 같지 않아 전화를 해보니 가방 수선은 그만두었다고..
유감스럽지만 곧장 귀가해야 했다. 동쪽에 있는 수선 가게는 오후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일단 집에
돌아와서 닭가슴살에 밥을 먹었다. 와중에 길바닥에 장갑 한짝을 떨어뜨린 모양이었다. 꽤 값이 나갔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어차피 가죽이 다 헤져서 장갑이 장갑으로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았다.


점심을 먹고 난 다음에 다시 출발했다. 슬슬 전기 자전거 배터리가 걱정이 됐는데 일단 도착해서 의뢰하고
이것저것 음료수를 좀 사서 마셨다. 세상에 전기가 널널했다면 길바닥에서도 얼마든지 충전 가능하련만은.
어쨌든 수리는 성공적이었다. 설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할까봐 걱정했지만 나름대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칠 수 있었네. 자석 카라비너를 구매했으니 Schubelt에 체결할 수 있을 거다.
고치고 집에 돌아오니까 오후 3시 정도였다. 반나절 이상을 도로에서 보낸 셈이네. 상당히 피곤해서 낮자을
자고 저녁 7시에 일어났다. 심야에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 나가봐야 한다.


내일인 일요일에는 또 다른 친구와 등산 약속이 있다. 처음 가보는 거라서 걱정이 되기는 하네. 지난 주말
연이어서 비가 내렸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가 오지 않으려나 내향형 인간다운 기대를 했지만 날씨는 쾌청.
가방 성공적으로 고쳤으니 나쁘지 않은 주말이라고 여겨야지. 비록 장갑 잃은 건 유감스럽지만.
AICE 자격증 필기 자료를 완성했으니 걸맞는 그림을 조금 그려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5월에 상당히
바쁜 업무가 생길 거 같고 여기에 이어서 제로 베이스로 PC Master 준비까지 해야 하니 과연 그럴 짬이
날까 의문이네. 올해까지만 바쁘게 지내고 내년은 조금 쉬어가는 해로 지정해야지.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과로사해버린다. 내일은 아마 산에 올라갔다가 금방 내려와서 오늘과 같은 시간대에는 귀가하지 않으려나.
오늘 밤에도 어차피 진짜 늦기 전에는 돌아올테니까 아주 살짝 PC Master 자격증 모의고사 좀 풀어볼까
생각하고 있다. 그나저나 대체 마그네틱 폴딩 테이블은 언제쯤 도착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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