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끔찍하게도 바보 등신 같이 일요일 저녁에 ⌜Crusader Quest⌟ 설치해서 실행했다가 나도 모르게
아침 5시까지 게임을 해버리는 대참사가 있었다. 시간을 확인했을 때 새벽 2시인 것을 보고 그때는
잤어야 했는데 진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게임했네. 아침 5시에 잠들면서 과연 제때 일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제대로 일어나서 출근 준비할 수 있었다.
다만 엄청나게 비몽사몽했다. 출근 잘했으면 된 거지. 아침도 잘 먹었고 지난주에 사두었던 아이스티
를 마시며 오전은 버틸 수 있었다. 오늘 정말 간만에 차장님이 출근하시기도 하고 아침부터 고객사와
회의도 있어서 시간이 쏜살 같이 지나갔다. 진짜 뭐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구만.
점심은 우의정이랑 같이 순대국밥 먹었다. 먹으면서 이것저것 이야기 나누었다. 일 잘해주고 있는 게
고마워서 식사는 내가 샀다. 그러고 보니까 오늘은 주식으로 23만원 정도 벌었지. 삼성전자 팔았다가
다시 샀다. 아마도 더 오를 거 같아. 점심을 먹고 누웠긴 했으나 잠에 들진 못했고 그냥 다시 일어나서
회의실로 향했다. 오늘은 휘하에 있는 프로젝트가 내부 인원들끼리 문제가 있기도 해서 회의도 했고
한마디씩 해야만 했다. 나름대로 강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부장님의 관점에서는 한없이 유약하기
짝이 없었다는 듯하다. 1시간 30분짜리 설교가 끝내고 1시간 30분짜리 설교를 듣고 나오니까 사실상
하루가 다 끝나 있었다. 마무리하고 퇴근했다.
원래 오늘 점심 저녁 모두 닭가슴살에 밥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점심을 나가서 먹었으니 점심에 남겨둔
닭가슴살과 단무지, 김, 밥을 저녁으로 휴게실에서 먹고 집에 갔다. 왼쪽 눈은 다시 상태가 안 좋아졌군.
이번주 주말에는 병원을 가보던가 해야할텐데. 일단 귀가하자마자 씻고 빨래 돌리고 일기 처리한다. 참
일기 오랜만에 처리하는 거 같네. 이어서 가계부도 정리했다.
오늘 Logitec에서 드디어 Portable Mouse Mobi fold 제품을 출시했고 사은품으로 포켓몬 '메타몽'
Mouse Pouch를 증정한다고 하여 살지 말지 심히 고민하였으나 가계부를 보니까 지출이 많았던지라
다음달에 사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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