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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100

20230812 일용직 단기 연예인 행사 스텝 일기 (덕 중에 덕은 여덕이라) ​ 오늘은 친구의 추천으로 어느 작가의 사인회 보조 스텝으로 일하게 되었다. 원래는 오전 11시 40분에 만나서 ​ 같이 밥 먹고 느긋하게 집결지에 가려고 했는데 시각을 착각해 친구랑 만날 예정이 어그러졌다. 어쩔 수 없지. ​ 다행히 좋은 시각에 도착해서 설렁탕도 먹고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 만두 사서 먹었다. 부추가 들어가 있는 ​ 만두였는데 설렁탕은 맛있었지만 만두는 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더라. ​ ​ 어찌 되었든 늦지 않게 현장에 도착했다. 식사하면서 친구랑 그래도 아마 다른 알바생까지 대략 대여섯 명은 ​ 있겠지 대화 나눴는데 정말 둘이 하는 일이더군. 그리고 행사의 주인공은 일반 작가가 아닌 가수였다고 한다. ​ 행사 이름은 이었다. 정말로 아무 것도 모른 채 참가했군. ​ ​ ​ 집에 도착.. 2023. 8. 30.
노가다의 역설 ​ ​ 걸핏하면 손톱이 깨지고 있다. 개복치마냥 코트 울에 걸려서 툭하고 부러지고 심지어 캔 뚜껑 따다가도 부러져버렸다. ​ 아마 건강 상태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알리는 신호가 아닌가 싶다. 최근에 만났던 지인에게서도 안색이 좋지 않다면서 ​ 걱정을 끼쳤는데 역시 돈을 아끼기 위해 밥에 김치랑 닭가슴살만 먹었던 게 그다지 좋은 영향을 가져오진 않는듯하다. ​ 영양제를 챙겨먹으라고 조언을 듣기는 했는데 식비를 아끼면서 값비싼 영양제에 수십 만원씩 투척한다니 수지타산이 ​ 맞지 않는듯하여 좀처럼 결단이 서질 않는다. 그럴 바에는 예전처럼 매끼마다 푸짐하게 밥을 먹고 말지 싶고. ​ ​ 어떻게 하면 다시금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데 갑자기 노가다가 땡기더라. 요즘 회사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 받고 있는.. 2023. 5. 1.
20221106 홍대입구역 모델 알바 근무 일지 (얼평) ​ 일단 주말에는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이웃분이 고기 한 덩어리를 주셨다. 비록 조리를 하지 않아 먹지 ​ 못했지만 일단 선물은 항상 기쁘고 감사하지. 굉장히 날것으로 받아서 묘했지만 어쨌든 친구들이랑도 ​ 떠들 주제가 되어 이래저래 유용했다. 생고기 받는 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 ​ ​ ​ 얼마 전에 결혼한 전직장 선배와 저녁 식사를 했다. 이제 막 결혼한 유부남이 무슨 돈이 있겠냐면서 ​ 내가 대접해드리려고 했는데 기어코 밥을 사시더라. 다음달에 꼭 돈쭐 내주기로 했다. 나름 비싼 데 ​ 가서 먹었는데 매우 맛있어서 간만에 위장이 놀란듯했다. 그동안 거지발싸개 같은 것만 먹어대더니 ​ 웬일로 사람 먹을만한 음식을 위장에 주냐며 반가워 하더군. ​ ​ 하지만 역시 여기서 내가 대접하는 게 낫지 않았나.. 2022. 11. 24.
20221009 일용직 단기 방청 알바 후기 (나는 주의 신실한 종) 일요일. 오늘은 방청 알바가 있는 날. 교회에서 이런 일을 의뢰하다니 뭔가 미심쩍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 궁금해서라도 가보고 싶어졌다. 설마 공포 영화처럼 제물로 바쳐진다거나 일당은 십일조로 대체되는 등 ​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진 않겠지. ​ ​ 역시나 누워있는 자세가 문제다. 주말에는 누워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니 그만큼 경추에 무리가 ​ 커지는 모양이다. 때문에 어제는 긴급히 경추 교정용 기능성 베게를 구매했다. 제발 조금 나으면 좋겠군. ​ 9시 30분 집합인데 1시간 정도 일찍 와버렸다. 통제관이 집합 시각 전달에 실수한 듯. 50대 정도로 뵈는 ​ 아줌마 모임도 비스무리한 시간대에 도착했는데 여지껏 기다리게 했더니 성이 단단히 나셨는지 싸움이 ​ 날 지경이다. 관심 끄고 노래나 들으며 .. 2022.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