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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154

20221029 기업이사 용역 노가다 근무 일지 (끝났으면 보내주라고) 오늘은 기업 이사 용역 알바를 하는 날이다. 조금 이른 시각에 일어나서 출발. 모두 적당했다만 ​ 어쩐지 긴장되어 잠을 설쳤다. 안전화가 없어서인가. 오랜만에 작업조끼 걸치니 좀 설레더라고. ​ 빨리 안전화를 사고 싶다는 일념으로 가득하다. 7시에 일어나 출발했는데도 집합 시각 약 20분 ​ 전에 도착이군. 조금 신경질이 나네. 이어폰이 없어서인가. ​ ​ 가방 없이 발열 조끼 위에 작업 조끼 걸치고 코트 하나 입은 뒤 작업용 장갑이랑 방진 마스크만 ​ 챙기고 출발했다. 허전하구만. 스마트폰 요금제를 바꿔버리고 싶었다. 새벽에 스마트폰의 모든 ​ 글을 아이폰으로 옮겼더니만 쓸 수 있는 게 없다. 노래 안 들으면서 지하철 탄 게 지금까지 사는 ​ 동안 손에 꼽을 정도의 일인 것 같은데 소음이 장난 아니다... 2022. 11. 16.
20220507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안녕하세요 유투브 스타입니다) 어떻게 평일에 회사 다니면서도 주말에 따로 일을 더 할 수 있어. 그것도 노가다를. 친구가 감탄인지 경악인지 아무튼 놀라면서 물었다. 확실히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공사장에 출근한다는 게 정신적으로 여간 고역이 아닐 수가 없단다. 그렇지만 벌어야만 한다는 확고한 의지와 매달마다 빠져나가는 적금을 생각하면 출근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의지가 약해질 때면 적금을 조금 더 부으면 된다. 매달마다 청약에 20만원, 신한 땡겨요 적금에 30만원, 청년희망적금에도 50만원, 신한 알.쏠 적금에 50만원씩 총 150만원 정도를 넣고 있다. 지난 달에는 금액을 착각해서 200만원 넣었던가. 조금 밍기적대다 출근해서 시간이 조금 빠듯한가 했지만 딱 알맞게 도착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미친듯한 배차 간격이 발목을 잡았다. 지하철.. 2022. 5. 10.
20220503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2개월차 (폭풍전야) 어지간히도 피곤했는지 알람도 못듣고 잤군. 그래도 지각은 아니다. 날이 서늘하더라. 날씨에 취해 무심코 ​ 걷다가 아침밥 사는 것을 까먹고 사무실까지 올라와버렸다. 대단한 용단이야, 하여튼. ​ ​ 아침을 안 먹었지만 다행히 버틸만 했다. 대신에 점심 먹을 생각에 미쳐서 테스트용 단말을 냅두고 가버려 ​ 혼난 건 안 자랑. 혼났다기 보다는 달리님이 대신 보관해주신 정돈데 하여튼 오늘은 그래도 나름 여유로운 ​ 일정이다. 다만 몇없는, 문자 그대로 진짜 몇 없는데. 왜냐하면 탱커인 평탄지님이 당분간은 부재중일테고 ​ 든든한 동기는 휴가를 떠나기 때문이다. 아무튼 전례 없는 고객사에 대단한 인선으로 한 명 없어질 때마다 ​ 치명타다. 그런 상황에서 오늘 여유를 부린다니 석연치가 않다. ​ ​ 미리 무언가 일.. 2022. 5. 7.
20220430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그라인더) ​ 오랜만의 현장이군. 요즘 너무 앉아만 있었던 것 같네.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출발. 버스가 딱 봐도 현장 ​ 근무하시는 분들로 만석이다. 이래 보여도 산업 인력의 선봉을 이끄시는 분들이지. 다같이 현장 가면 좋겠네. ​ 아이러니하게도 현장에 있을 때가 그 어느 때보다도 떡툰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 ​ 식당에 가니 이모님이 주방에서 일하시다가 나를 보고 깜짝 놀라셨다. 왜 꼭 저승사자 같이 하고 다니냐더라. ​ 조금 많이 빨리 도착해서 정식으로 가게 열기도 전이라 점포 내가 어두컴컴한 것도 한몫했을 듯. ​ ​ 어떤 현장인지 모르겠다만 어차피 다음 출근하는 날은 다음주가 될까 말까라서 마음이 가볍다. 속단은 금물이나 ​ 왠지 현장도 마음에 드는군. 적당히 넓지도 않고. 다만 조금 .. 2022.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