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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inting27

넌 힘든 일 없이 걍 순탄하게 자라서 그래 술이 달다며 허세 부리는 모습으로 유명한 어느 짤을 따라 그렸다. 요즘 회사 일이 바쁘고 아프고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 그림을 그리지 못했었다. 올해 진짜 왜 이렇게 많이 자주 아프지. 이제는 슬슬 육신의 이곳저곳이 삐걱거리고 고장이 자연 치유되지 않는 연유다. 뇌만 뽑아서 통 속에 보관하고 싶네.   그림 이야기 조금 할까. 아직 한장 더 숙제처럼 그려야 하는 그림이 남아 있다. 하지만 당연히도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다른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 고뇌의 줄다리기를 하게 되는데 언제나 그림은 지는 쪽이었다.  이번에는 친구랑 커피 홀짝이면서 낙서 휘갈기듯한 마음으로 그림을 꼼꼼히 그렸다. 지인이 그림 더 잘 그리고 싶으면 한번 학원 가서 제대로 공부를 해보라고 조언해 주었다만 솔직히 그림을 .. 2024. 5. 25.
아무 일 없었다 『원피스』에는 수많은 명장면이 있는데 그중에 '조로'라는 인물이 동료를 위해 온갖 고생을 겪고 복귀한 ​ 동료들에게 걱정을 사자 설명하기를 포기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고 퉁치면서 넘어가는 장면이 있었다. ​ 조로라는 인물이 얼마나 상남자 같은지를 보여주는 명장면이었는데 이걸 누군가가 비틀어서 칭얼대는 ​ 모습으로 바꾼 짤방이 돌아다니곤 했다. 그리고 나는 그게 꽤 오래전부터 마음에 들었었다. ​ ​ 이번에 신년을 맞아 다양하고 원대한 계획을 세웠는데 동시에 코로나 바이러스와 A형독감에 감기까지 ​ 연타로 두들겨 맞았고 이 상황을 사내 기자단에 알리면서 그릴 이미지로 딱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그렸지. ​ ​ ​ 얼른 CSTS 자료용 그림도 그려야 하는데 아이디어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군... 2024. 3. 23.
죽음으로 맛있는데 !! ​ ​ 사내 기자단 원고에 사용할 예정인 이미지. 원본은 『원피스』 만화 속 오역 중 하나이고 이것을 ​ 귀엽게 승화 시킨 게 '낡은창고'라는 일러스트레이터 작품이라는 듯하다. 자세한 건 나도 몰라. ​ 아무튼 귀여워서 따라 그렸다. ​ ​ 올해는 기묘하게도 시작부터 감기와 A형독감의 2연타를 쳐맞고 마무리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 걸렸는데 그렇다고 공부를 놓을 수는 없었다. 병상에서 공부한 건 아니지만. 사람의 행동에는 ​ 관성이 있으니 한번 늘어지기 시작한 일상 루틴을 고쳐놓기란 쉽지 않지. 그래서 각종 노력을 ​ 하기 시작한다는 내용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찾다가 눈에 들었던 거다. ​ ​ 배경이 조금 심심한 게 아쉽긴 하지만 훗날 영상 리소스로 사용할 때는 오히려 투명한 게 낫단 ​ 생각에 그냥 심심하.. 2024. 3. 17.
한자 강의 준비 ON ​ 아래 3개의 칸에는 각각 한자 급수와 JLPT 급수, HSK 급수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성조, 음독, 훈독을 넣고 중국어 ​ 단일 의미로는 어떻게 쓰이는지 작성하여 연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혹시 더 필요한 정보가 있을까 싶네요. 덧글로 ​ 남겨주셔도 아마 엄청나게 중대한 건이 아닌 이상 반영되진 않을 겁니다. ​ ​ 그래도 다소 아쉬운 건 제목인데 뭔가 찰지고 맛있는 제목이 있다면 추천을 받고 싶습니다. 일단은 오늘 침대 누워 ​ 곰곰히 생각해보긴 해야겠습니다. 연재 주기는 가급적이면 주말에 하고 싶은데 그마저도 지켜지진 않을 거 같네요. ​ 누가 칼 들고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연재 안 하겠다면 어쩔 건데 싶기도 하고. 기본적으로는 자원봉사니 내가 ​ 그리고 싶을 때 그릴 겁니다. 하지만 아마도.. 2023.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