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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inting26

아무 일 없었다 『원피스』에는 수많은 명장면이 있는데 그중에 '조로'라는 인물이 동료를 위해 온갖 고생을 겪고 복귀한 ​ 동료들에게 걱정을 사자 설명하기를 포기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고 퉁치면서 넘어가는 장면이 있었다. ​ 조로라는 인물이 얼마나 상남자 같은지를 보여주는 명장면이었는데 이걸 누군가가 비틀어서 칭얼대는 ​ 모습으로 바꾼 짤방이 돌아다니곤 했다. 그리고 나는 그게 꽤 오래전부터 마음에 들었었다. ​ ​ 이번에 신년을 맞아 다양하고 원대한 계획을 세웠는데 동시에 코로나 바이러스와 A형독감에 감기까지 ​ 연타로 두들겨 맞았고 이 상황을 사내 기자단에 알리면서 그릴 이미지로 딱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그렸지. ​ ​ ​ 얼른 CSTS 자료용 그림도 그려야 하는데 아이디어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군... 2024. 3. 23.
죽음으로 맛있는데 !! ​ ​ 사내 기자단 원고에 사용할 예정인 이미지. 원본은 『원피스』 만화 속 오역 중 하나이고 이것을 ​ 귀엽게 승화 시킨 게 '낡은창고'라는 일러스트레이터 작품이라는 듯하다. 자세한 건 나도 몰라. ​ 아무튼 귀여워서 따라 그렸다. ​ ​ 올해는 기묘하게도 시작부터 감기와 A형독감의 2연타를 쳐맞고 마무리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 걸렸는데 그렇다고 공부를 놓을 수는 없었다. 병상에서 공부한 건 아니지만. 사람의 행동에는 ​ 관성이 있으니 한번 늘어지기 시작한 일상 루틴을 고쳐놓기란 쉽지 않지. 그래서 각종 노력을 ​ 하기 시작한다는 내용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찾다가 눈에 들었던 거다. ​ ​ 배경이 조금 심심한 게 아쉽긴 하지만 훗날 영상 리소스로 사용할 때는 오히려 투명한 게 낫단 ​ 생각에 그냥 심심하.. 2024. 3. 17.
한자 강의 준비 ON ​ 아래 3개의 칸에는 각각 한자 급수와 JLPT 급수, HSK 급수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성조, 음독, 훈독을 넣고 중국어 ​ 단일 의미로는 어떻게 쓰이는지 작성하여 연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혹시 더 필요한 정보가 있을까 싶네요. 덧글로 ​ 남겨주셔도 아마 엄청나게 중대한 건이 아닌 이상 반영되진 않을 겁니다. ​ ​ 그래도 다소 아쉬운 건 제목인데 뭔가 찰지고 맛있는 제목이 있다면 추천을 받고 싶습니다. 일단은 오늘 침대 누워 ​ 곰곰히 생각해보긴 해야겠습니다. 연재 주기는 가급적이면 주말에 하고 싶은데 그마저도 지켜지진 않을 거 같네요. ​ 누가 칼 들고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연재 안 하겠다면 어쩔 건데 싶기도 하고. 기본적으로는 자원봉사니 내가 ​ 그리고 싶을 때 그릴 겁니다. 하지만 아마도.. 2023. 2. 19.
눈치.. 회사에서 그린 그림. 물론 업무 중에 그린 게 아니라 설 연휴를 맞은 오늘 토요일 회사 가서 그린 거다. ​ 아무리 개념이 없고 일을 다 끝내 할짓거리가 없다고 해도 업무 시간 중에 그림이나 그리고 있을 만큼 ​ 막나가는 사람은 아니다. ​ ​ 한동안 그림을 안 그렸던 데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 일단 노트북을 처분한 후 맥미니를 쓰기 ​ 시작한 이래로 모니터가 없고 키보드가 없고 책상이 없는 등 참 환경적으로도 준비가 되지 않은 데다 ​ 회사 업무가 사람 죽일 정도로 바쁘진 않았지만 수차례씩이나 격동기를 맞아 정신이 없었다. 팀원이 ​ 갈려나가는 게 아니라 자꾸 사라지는 등 내부적으로 참 소란스러운 한편, 이 기울어가는 프로젝트를 ​ 제대로 굴러가게 하기 위해 온정신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거든. 그.. 2023.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