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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병원 일기44

등짝 고치기 프로젝트 피부과 2차-혐짤 다수 요근래 소식이 없었지. 회사원이니까 일이 바빴다는 것 이외에는 이유가 없지. 원래는 회사에서 틈틈히 시간이 날 때마다 일기 ​ 쓰거나 소설을 쓰는 등등 나의 시간을 가지고는 했었는데 작년말 고객사에서 올해 봄부터는 바빠질 거라고 경고했던대로 정말 ​ 회사에 있는 동안 점심에 딱 한번 화장실 갔다온 것 말고 일어날 틈이 없었을 정도로 일이 너무 많았다. 일단 이미 한달전 일을 ​ 늘어놓고 있는 일기에서도 슬슬 업무가 3개 이상 중첩되고 있다는 전조를 보이고 있는데 지금은 거기에 주류라고 부를만한 게 ​ 2개나 늘었고 심지어 다른 팀으로 지원까지 해야 한다는 이유로 주어진 일정은 반토막이 나버렸다. 그러니 간단히 일축하자면 ​ 바빴다. ​ ​ 일은 더럽게 바빴는데 하필이면 몸상태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아는.. 2023. 3. 18.
등짝 고치기 프로젝트 1주일차-어이 어이 관리비가 100만원이라고?! 피부 문제 때문에 항상 고민이 많았었지만 피부과에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학 다닐 때엔 학비 내느라고 ​ 돈이 없었고 더군다나 피부 관리와 고된 현장 업무를 병행했다가는 괜히 돈은 돈대로 쓰고 피부는 그대로일듯했다. ​ 이제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어느 정도 생활도 안정되었고 때마침 사무직이고 안타깝게도 노가다는 뛰지 못하게 ​ 되었으니 피부과를 가기에 참으로 시의적절한 때다. 적어도 전동킥보드를 타고 갈만한 거리 안에서 네이버 평점이 ​ 괜찮은 병원을 찾아서 예약을 걸어두었다. ​ ​ ​ ​ Q. 평소 등의 상태는 어떠했길래? ​ ​ 끔찍했지. 사실 예전 허리가 박살났을 때 어차피 집에서만 있어야 하니까 피부과나 가볼까 싶어서 가볍게 견적만 ​ 받아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진료를 봐주신 선생.. 2023. 2. 12.
20220325 코로나 확진자의 자택 격리기 (격리 해제) ​ 어제는 개같이 누워서 쉬기만 했다. 일기에 뭐라도 적어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한 거라곤 종일 누운 채로 ​ 유희왕 마스터 듀얼만 했기 때문에 쓸 게 없다. 한편 동거중인 친구는 확실하게 감염된 모양인지 몸상태가 ​ 점점 나빠지고 있다. 그러니까 음성 확정 나왔을 때 곧바로 고향에 내려가라고 그토록 일렀건만 왜 구태여 ​ 사서 고생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 ​ 하여튼 환자 둘이 되어 세상을 등진 채 열심히 자가 간호했다. 나는 이제 80% 정도를 회복했는데 이제부터 ​ 코로나와의 힘든 싸움을 시작하는 친구를 보니 수료식 마친 5주차 훈련병이 갓 입소한 따끈따끈한 신병을 ​ 보는 기분이 들더라. 생각해보니 이녀석 아프다고 하기 시작한 시점이면 아직 평일인데 왜 병원에 가는 걸 ​ 그토록 거부하는.. 2022. 3. 27.
20220322 코로나 확진자의 자택 격리기 (신변 정리) 목은 여전히 잠긴 상태지만 슬슬 목소리가 돌아오고 있는 게 느껴진다. 가장 아팠을 때 영상을 찍어뒀다면 ​ 재미있었겠다는 허무맹랑한 잡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확실히 정상 상태가 되고 있다. 근데 설마 또 걸리진 ​ 않겠지? ​ ​ 약을 먹고 나면 헤롱거려서 작업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일단 주식으로 적당하게 1만원을 벌었다. 코로나로 ​ 자택 격리하고 있는 나에게 괜찮냐는 문자는 보냈었느냐고 회사 상부에서 바람이라도 넣었는지 팀원들이 ​ 한날 한시 안부 연락을 줘서 정신이 없었다. 어쨌든 격리 해제 후 일할 수 있게 회복에 전념하는 게 급선무. ​ 회사 생활 2주일만에 현타 왔었는데 이젠 잘릴까봐 겁나는 것을 보니 다니는 게 맞나보다. ​ ​ 열이 조금 올라서 오한이 들어 간만에 전기 장판 키고 누워서 있었.. 2022.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