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EA/▶ 장편 소설5 [라스트오리진 콘문학]내쳐지는 프라가.context 하핫.. 그럼, 이제 자기소개는 종료할게. 어, 컴패니언 숙소는 안내 받았지? 혼자 갈 수 있겠어? 어렵다면 바닐라릍, 바닐라를 호출하기 위해 단말기를 향해 손을 뻗자 프리가는 내 손을 잡아챘다. 그녀의 눈동자가 마치 먹이를 노리는 한 마리의 맹수처럼 빛을 발하고 있다. ..주인님, 농담이 아니구요. 한번만 꽉 껴안아보면 안 될까요? 외람된 말일 수 있지만, 너무 귀여우셔서...♡ 어, 음....? 귀엽나...? 나름 다부진 체격이라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우웅.. 제가 보기엔 그냥 귀엽기만 한걸요. 꽈악 안아봐도 되죠? 신장 190cm인 그녀의 시점에서 보면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겠다. 초면이라 프리가도 분명히 어색함을 느끼고 있을텐데, 어쩌면 이런 과감한 스킨십이 우리 둘의 거.. 2021. 11. 3. 제2인간 암컷 타락 스토리 너무 꼴려 2편.txt[라스트 오리진 콘문학] *본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실제의 인물, 국가, 기관과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모바일 어플 『라스트 오리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용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작중 시점은 '프로젝트 오르카:별밤의 무대' 이후입니다. *2일차 오전 6:30 으음....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천장의 전등에 불이 들어와서 깜짝 놀라 깨버렸다. 오르카 호는 항상 철충과 대전 중이며 듣기로는 우주 외의 세력으로부터 위협 역시 견제해야만 한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그런 연유인 모양이다. 이렇게 뜬금없이 불이 켜져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군대 같다'는 인식으로 순식간에 적응해서 몸을 일으켜 눈을 비비고 있는 스스로를 돌이켜 보면 역시 나는 대한민국의 군필 남성이.. 2021. 6. 8. 제2인간 암컷 타락 스토리 너무 꼴려 1편.txt[라스트 오리진 콘문학] *본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실제의 인물, 국가, 기관과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모바일 어플 『라스트 오리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용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작중 시점은 '프로젝트 오르카:별밤의 무대' 이후입니다. *1일차 시야가 밝아졌다고 해야 할지 정신을 차렸다 해야 할지 눈이 뜨였을 때에는 낯선 천장이 아닌 낯선 얼굴들이 나를 뚷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몽롱함에 취한 탓인지 적대감보다 앞서 의문이 머리를 내밀었다. 아마 당연히 의사가 아닐까 생각하고 경계가 느슨해진 이유가 컸을지도 모른다. 여긴 어디지? 말이 끝나자마자 위화감을 깨닫고 순간 경직됐다. 내 몸 안에서 울려퍼지는 이 목소리와 억양은 내 것이 아니라는 느낌과 함께 불안.. 2021. 6. 4. 오는 뉘 2화 문을 열고 새하얀 방을 나와 정신을 빼놓을 정도로 하얀 복도로 나왔다. 아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곧장 구두 소리를 내며 앞장서 걸어갔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더니 막다른 벽이 보였다. 어쩔 수 없이 아이의 뒤를 따라갔다. 살랑살랑 마치 시계의 추처럼 좌우로 흔들리는 여자아이의 뒤로 묶은 머리카락 꽁무니를 눈으로 좇으면서 걷고 있다 보니 불현듯 누군가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마주했었던 순간부터 어쩐지 낯설지 않았다. 검은색의 단화 위로 종아리까지만 올라오는 하얀 무릎 양말은 너무나도 생기가 넘치는 살구색 살결을 적당한 간격으로 두고 슬와 부를 슬며시 보여주면서 백과 황의 격자무늬가 새겨진 고동색 주름치마를 드리웠다. 허리춤에 밑단을 집어넣지 않아 부대기.. 2021. 1. 1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