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111 20231123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언니라고 부르렴~) 언니라고 부르렴. 머리를 꽤나 많이 길렀다. 무난한 하루가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적당하게 내일 진행할 업무의 사전 준비를 진행했었다. 계정도 준비했고 문서도 완벽히 준비 됐다. 오늘은 내일에 대비해서 체력을 비축해두는 날로서 여기고 조금 한숨을 돌리며 한껏 느긋하게 짜증나는 히스토리 문서 작성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세상 일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묘미라 하던가. 점심 식사 전까지는 정말로 그림을 그려놓은대로 순탄하게 진행되었다. 주간 보고도 무사히 마쳤고. 문서마저 생각보다 수월했다. 다음주 2일간 휴가인데 그전에 잔잔하게 일하다가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겼지. 근데 퇴근 무렵 갑자기 고객사에서 갑작스럽게 요청을 했다. 본래 예정되어 있던 테스트를.. 2023. 12. 29. 20221212 레벨1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회사에서 밥 지어 먹기) 지난 주말동안은 거의 100% 회사에서 지냈다. 오전 11시경부터 19시까지 양일간 있었으니 말 다했지. 겸사겸사 부업으로 한국리서치의 토론회에도 참석했었는데 때문에 다른 글을 쓸 겨를이 나지 않았다. 회사일과 부업을 동시에 병행하는 와중에 글을 창작한다는 게 어지간히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굳이 설명을 보탤 필요는 없겠지. 아무튼 걱정이 많았던 토론회는 무탈하게 잘 끝이 났고 여전히 결제 절차는 박살이 나 있었다. 걱정을 안은 상태로 출근. 오늘 오전 8시에 출근길에 올랐는데 기묘하게도 평소보다 보행자가 많은 것 같더군. PN살림 사의 'PN 마이밀 프로'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회사에 고시원 쌀을 가져와서 시험삼아 밥을 지어먹어봤다. 걱정 많았는데 맛있더.. 2022. 12. 30. 20221106 홍대입구역 모델 알바 근무 일지 (얼평) 일단 주말에는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이웃분이 고기 한 덩어리를 주셨다. 비록 조리를 하지 않아 먹지 못했지만 일단 선물은 항상 기쁘고 감사하지. 굉장히 날것으로 받아서 묘했지만 어쨌든 친구들이랑도 떠들 주제가 되어 이래저래 유용했다. 생고기 받는 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 얼마 전에 결혼한 전직장 선배와 저녁 식사를 했다. 이제 막 결혼한 유부남이 무슨 돈이 있겠냐면서 내가 대접해드리려고 했는데 기어코 밥을 사시더라. 다음달에 꼭 돈쭐 내주기로 했다. 나름 비싼 데 가서 먹었는데 매우 맛있어서 간만에 위장이 놀란듯했다. 그동안 거지발싸개 같은 것만 먹어대더니 웬일로 사람 먹을만한 음식을 위장에 주냐며 반가워 하더군. 하지만 역시 여기서 내가 대접하는 게 낫지 않았나.. 2022. 11. 24. 너가 그 나이 먹도록 돈 없는 건 너가 머저리라 그래 돈이 없다고 칭얼대는 사람을 볼 때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동시에 환멸하게 된다. 언제나 같은 흐름이다. 대상자는 바뀌어도 이 흐름은 변하지 않아. 돈이 없다고 한다. 돈이 없는 것은 많이 쓴 탓이다. 적게 벌면 그만큼 적게 소비하면 되는 일이고 적게 버는데 나가는 돈이 많다면 많이 벌면 되는 일이거늘 게으르고 욕심 부리며 허황된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으니까 자발적으로 가난하고 궁핍한 삶으로 걸어 들어가는 꼴이다. 항상 그렇듯이 가벼운 질문을 건넨다. 가계부는 쓰고 있느냐고. 요즘은 은행 어플에 들어가면 소비 내역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데 왜 굳이 가계부를 쓸일이 있느냐한다. 맞는 말이지만 그 말을 한다는 건 아직 덜맞았다는 뜻이겠지. 가계부를 내 손으로 직접 쓰는.. 2022. 11. 23. 이전 1 2 3 4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