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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27

마키나의 광역최면 : 오르카 고등학교편_1교시:국사 자, 여러분. 집중해주세요. 오늘 새로운 친구가 전학을 왔어요. 어, 음.. 흠흠.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오르카호의 사령관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그러면... 이제 자리를.. 선생님~ 여기요~ 제 옆자리 비었어요~ 아, 그러면.... 천아 옆에 앉을래? 네, 선생님. 사령관은 마키나에게 꾸벅 목례하고 천천히 학급 친구들과 한명 한명씩 눈을 맞추면서 천아의 옆 빈 좌석으로 향했다. 의자를 당기고 부자연스럽지 않게 착석한 뒤 천아에게 조용히 인삿말을 건네려 고개를 돌리자 천아가 먼저 말을 걸었다. 성이 '사' 씨고 이름이 '령관'이야? ㅋㅋㅋ 뭔가 어감 이상한데 그냥 앞으론 핫팩이라고 부를게~? 어? 어, 응... 사람을 가리켜 물건으로 지칭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이지 않나.. 2023. 5. 6.
우당탕탕 사라카엘 집필기.context ..흠흠. 사라카엘이 목을 가다듬었다. 『사라카엘이 가로되 빛이여 아직 기후가 냉랭하니 내 어찌 하오리까 동장군의 매서운 날끝에 어린 양이 떨고 있나이다 하니 빛께서 이르시되 내게 안기라 이에 사라카엘이 빛의 품에 안기니 곧 전신에 온기가 느껴지더라』 ... 계속 해봐. 『사라카엘이 가로되 여기 황야에 계속 머무르나이까 아니면 사방이 벽으로 차폐된 방으로 떠나리이까 하니 빛께서 떠날 채비를 하라 이르시고...』 크윽... 이 이상은 부끄러워서 읽을 수가 없다! ... 어느 부분이? 수치라는 감정이 메마른 것인가? 향후 이 몸과 구원자가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둘뿐인 공간에 당도하여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너무나도 당연한 흐름이 아닌가! 글쎄? 처녀 수태라도 하는 거 아닌가? 처녀는 아니다만.. 뭐라고? 에.. 2023. 4. 10.
개와 늑대의 유전적 차이는 0.04% 미만이다.context ​ ​ 사령관실에 업무 이외 방문 절차는 까다로운 편이지만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명으로 단체를 신청할 수 있고 때로는 업무 성과, 포상 또는 특수한 경우를 대며 다른 대원이 사령관실을 이용중일 때도 들어올 수 있다. ​ ​ ​ 듣고 있어, 핫팩? ​ ​ 응. ​ ​ 그러니까... 바르그가 요새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거지? ​ ​ 걔가 원래 정상은 아니긴 했는데, 요근래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핫팩은 뭐.... 일단은 알아둬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알려주러 온 거야. ​ ​ 우리, 아, 아니. 나랑 장화랑 셋이 떠들 때를 제외하면 항상 이어폰으로 어떤 음성을 듣고 있는데 죄다 사령관 목소리 모음집이라는 제목의 파일이고 게다가 잘 때는 사령관 ASMR을 들으면서.. 2023. 4. 5.
접객은 실전처럼.context 오? 사령관실 앞에 서서 한참동안 옷매무새를 정리하던 홍련이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적발의 소녀가 멀뚱히 서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녀는 금새 생글생글 웃기 시작하더니 홍련의 얼굴 이곳저곳을 갸웃거리며 살펴보고는 씨익 웃더니 인사를 건넸다. 안-녕☆ 나는 포세이돈의 초절정 미소녀 대악당 멀린이야! 아서한테 볼일이 있나 보구나? 예? 아, 예. 대테러부대 몽구스팀 작전관 C-77 홍련이라고 합니다. 금일 시행 예정인 작전에서 사령관님의 보좌 임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멀린 님은 무슨 용무로 오셨을까요? 어?! 잠깐 잠깐, 혹시 '무적의 용' 님이랑 관련된 일이야?! 예.... 그렇습니다만은.. 에헤헤, 아서가 무적의 용님과 만나게 해주겠다고 했었거든! 아! 그런 거였군요. 그럼 이번 작전에.. 2023.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