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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2025년 10월 둘째주 To Do (뭐했다고 벌써;;)

by 레블리첸 2025. 10. 12.

 

 

 

 

 

 

 

 


일요일에는 주말 계획을 게시한다. 계획인데도 불구하고 주말이 다 저물어갈 때 즈음에 올리다니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그게 오히려 절묘하게 나랑 맞는다고 본다. 알았을 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 그게 내 속성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일에는 과거에 작성해둔 일기를 게시한다. 그렇다면 토요일에는 무엇을 써야 하지. 이것이

언제나 고민이다. 무작정 뭐라도 일단 쓰라고 강제로 스스로에게 명령을 내리면 무엇이든지 쓸 수는 있긴 하지만

그것도 머지 않아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여기까지 쓰여진 상태에서 방향성을 토요일 잡담으로 변환하면 그대로 글감 하나가 되는 것이고,

이대로 주말 계획으로 선회하면 일요일에 올릴 글이 완성되듯이.

 

 

 

 

 

 

 

 

 

 

 

 

 


공백의 토요일에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게 항상 고민이군. YBM 어학원에서 금요일마다 제공해주는 HSK 중국어

회화 자료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썩 나쁘지는 않은데 그다지 공부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 주제

맞춰 춤을 추게 될 뿐이고. 좋은 생각 없을까. 습관처럼 머리 비우고 쓸 수 있는 글이라는 게 어렵네.

아무튼 토요일 오전 9시에 일어나서 씻고 점심과 저녁에 먹을 밥을 지었다. 공복은 정신적 피로를 가중할 뿐이니

주문해둔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4개 먹었다. 토요일에는 사무실로 두유가 배송될 예정이기 때문에 번거롭긴 하나

일단 사무실에 한번 들러 두유를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따라서 점심 식사한 다음 회사 가야할듯. 이삭 토스트를

먹고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순대국 먹고 싶었던 게 떠올랐는데 유감스럽게도 이미 점심과 저녁에 먹을 밥 2인

분량을 지어놓은 상태라서 유감스럽게 됐군.

오전에는 ⟪스파이 패밀리⟫ 3기 1화를 보았다. 보았을 뿐 마음이 요동치는 일은 없었네. 다만 원인 모를 두통으로

모니터 보고 있기 싫다. 아마 NEEKE 아이패드 맥세이프 거치대의 흔들림에 추가로 책상 자체도 쉽게 흔들려서

초점이 자꾸 흩어져 이것이 두통을 야기하는 게 아닐까 의심이 된다. 책상 자체가 이렇게 흔들리기 일쑤라 대충

Samsung Smart Monitor M5 LS27FM502EKXKR 구매하는 것도 망설여진다. Air play2 기능을 사용해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면 괜찮겠지. 일단은 구매했다. 약 2주 뒤인 24일에나 받을 수 있다니. 그래도 정품 구매

하는 게 좋기는 해.

 

 

 

 

 

 

 


점심 식사 후에는 조금 걷기로 했다. 걷기에 훌륭한 곳이 근처에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데 그렇게 마음을 굳혔더니

곧바로 두유가 배송 완료되었다고 하길래 사무실로 향했고 두유를 냉장고에 넣고 겸사겸사 수세미도 하나 챙겨왔다.

PC Master 스터디 운영도 병행했지. 이후에는 ⟪멍청바이러스⟫ 한번 봤는데 꽤 재미있어서 정주행을 했다. 기력이

다 빨려서 일찌감치 잠에 들었다.

 

 

 

 

 

 

 

 

 

 

 

 

 

 

 

 


일요일 오전 10시 정도에 기상해서 씻고 밥 짓고 점심 먹으니 오후 1시가 다 되어가네. PC Master 자격증 시험이

불과 1주일이 남았으니 이것을 먼저 공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빌어먹을 흔들리는 조그만 화면을 보고 있으면

자꾸 두통이 생겨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네. 19일 시험. 24일 모니터 도착하니 이거 완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닌가.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도 몸은 자꾸 무거워서 멍하니 유투브 장편 영상이나 찾아 보고 있는 게 일상이다. 어르신들

하루종일 TV 틀어놓고 앉아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군.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도. 분명 하고 싶었던 일이 있는데도

어째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건가. 우울증인가 살짝 걱정이 되는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