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많은 일이 있긴 했는데 일단 게임에 질렸었고 할 거 없어서 포럼을 확인해보니 한번
도전해볼만한 과제가 있길래 수행해봤다. 바로 캐릭터 인벤토리 및 개인 창고, 호라드릭 큐브
용량을 대폭 넓히는 것이었다. 근데 당연한 일이나 이과 갬성이 충만한 분들이 쓴 정보글이라
나 같은 문과생은 이해하기가 어렵더라. 아무튼 디코딩 끝난 나는 마찬가지로 이과 감수성이
부족하신 여러분들을 위해 눈높이 교육을 해주고자 한다. 그냥 내가 만든 파일에서 취사선택
하시면 되겠지만.
아무튼 파일을 적용하게 되면,
(대충 창고가 넓어진다는 설명).txt
ver.3.2.8 : "Emergency02"
파일이 좀 많은데 제목이 "Emergency 02"이기 때문이다. 일단 지난 업데이트에서 '담쟁이'에
붙어있는 스킬을 레벨 제한 때문에 사용 불가하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포이즌 크리퍼'의 습득
가능 레벨 제한을 -7로 설정하였다. 그래서 skills를 date/global/excel 폴더에 넣으면 문제점이
해소된다.
그리고 inventory가 실질적으로 보관함의 용량을 늘려주는 요소이니까 skills랑 같이 넣어두자.
그 아래의 dc6 파일은 확장자 명이 낯설어서 그렇지, 쉽게 말하면 jpg 같은 이미지 파일들이다.
다만 이 친구들은 각각 Diablo II\data\global\ui\PANEL에 하나, Diablo II\data\local\ui에
하나씩 복사해서 넣어줘야 한다.
Q. 선생님! PANEL 폴더나.. local 폴더에 ui 폴더가 없는데요??
없으면 만들어서 넣으세요. (진짜임)
001. 스킬 레벨 제한 조정하기
일단 가볍게 d2excel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skills.txt를 불러온 뒤에 Plague Poppy 행을 찾아다
reqlevel 열에 -7 값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지난 업데이트의 문제점은 개선된다. 그리고 이 뒤는
창고를 확장하는 건데 조금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물론 나도 한 2번 정도 하니 할 만하더라.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귀찮아서 그렇지.
아무튼 준비물이 있는데 여러분이 처음 모드 개발을 시작하던 때처럼 mpq파일 추출기를 써서
이번에는 인벤토리, 창고, 호라드릭 큐브의 dc6 파일을 각각 추출해내야 한다. 뭐, 어려운 것은
아니다. 최소한 1장부터 같이 걸어왔다면 말이지.
002. 인벤토리 늘리기
원론대로라면 invetory 파일을 열어서 각 직업별 인벤토리 크기를 일일히 복사 붙여넣기를 통해서
통일시켜주고 Big Bank Page1,2를 각각 수정해서 창고 크기를 늘려주고 Transmogrify 를 설정해
호라드릭 큐브를 넓혀줘야 한다. 상상만으로도 토 나오지?
근데 시대의 발전으로 D2InventoryPK라는 좋은 툴이 개발되서 그리드(=보관함 칸 갯수) 조정,
아이템이 창고 넓이를 인식하는 공간을 쉽게 변경 가능하고 복붙 노가다 없이 일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튼 어려운 일은 없다. 모든 게 일맥상통한다. 저 작은 네모들이 '그리드'라고 불리는 건데
저것들이 인벤토리의 넓이다. 아쉽게도 추가하거나 사각형 모양에서 바꿀 수는 없는 것 같다.
혹시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것을 쓰는 방법을 모르겠거나 내가 지나온 길을
못따라오겠다면 영상 강의를 찍어드릴 용의도 있다. 덧글이 달리면 말이지.
아무튼 화면 우측 edit에서 part에 main을 찾고 grid X 또는 Y에 각각 원하는 줄 수를 입력해서
칸을 넓히고 드래그해서 영역에 잘 맞춰준 케릭터 인벤토리 창인 경우라면 F2를 눌러서 따로
설정을 토글하여 Target에 All inventories in all resolutions에 체크하고 Apply를 클릭한다.
그후에 ctrl+s 등을 눌러서 아무튼 저장해주면 d2inventoryPK 폴더 내에 예쁘게 inventory가
저장되고 그것을 가져다가 우리들에게 익숙한 그 경로 data/global/excel에 넣으면 끝장난다.
이후에 디아블로2를 한번 실행하면 어떻게 될까?
쨔잔 정말 끝장났죠☆
사실 저게 제대로 적용된 거다. 뒤에 '인벤토리'나 '창고'는 사실 벽화일 뿐, 이제부터는 벽화를
우리들이 직접 그려줘야만 한다. 물론 상남자라면 창고는 아이템 보관만 되면 장땡이지! 라며
저대로 산다. 근데 우리 같은 기집애들은 예쁘게 이미지까지 수정해줘야겠음.
003. dc6 파일들을 쪼개기
일단 준비된 각 창고 dc6 파일들을 DC6 Creator 프로그램에서 열고 각 파일들, 위 사진으로
설명하자면 0000부터 0003까지 하나하나 export를 해준다. 저장 경로는 편하게 바탕화면에
하자. 이 과정을 여기서는 한번만 하지만 여러분은 총 3회를 반복해 진행해야 한다. 3회차면
완전히 숙달되서 실제 인게임 보고 '조금 안 이쁜데..'하고 무신경하게 들어가서 쓱쓱 바꾸는
경지에 이른다.
덧붙여 파일 형식은 bmp로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나는 pcx 파일로 했다. 포토샵에서 열기가
가능하면 뭐든 상관 없다. 참고로 포토샵에서 수정하려면 상단 작업리스트의 편집-보기에서
아마 인덱스 모드에 체크가 되어 있을텐데 그것을 RGB로 수정해줘야 한다. 그건 어려운 게
아니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
004. 쪼개진 파일들을 포토샵이나 그림판으로 합치고 수정하기
1번 크기 = 256 / 256
2번 크기 = 64 / 256
3번 크기 = 256 / 176
4번 크기 = 64 / 176
전체 크기 = 320 / 432
매우 귀찮은 작업인데 일단 여러분은 최대 4개로 쪼개진 각 파일들에 대해 조금 알고 가는 편이
앞으로 좋을 거다. 우선 전체 크기인 320x432짜리 새 창을 하나 만들고서 거기에 모든 파츠들을
집어넣어 봉합한다. 이후에 입맛에 맞게 D2InventoryPK에서 설정한대로 그림을 수정한다.
수정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1번부터 4번까지의 새 창을 각각 열어주고 '전체 사진'의 레이어들을
이동해서 각각 끼워맞추고 바탕화면에 저장되어 있는 각각의 pcx 파일에 덮어씌우면 바로 종료!
남은 건 세부 조정뿐이다.
005. import 후 저장된 dc6 파일을 지정된 경로에 붙여넣기
다시 dc6 Creator에서 수정할 원본 파일을 불러오고 0000부터 00004까지 또는 각각의 이름에
맞는 파일들을 import해서 집어넣어주고 save as를 클릭해 바탕화면에다가 저장을 해주자. 뭐,
백업 파일이 필요없는 상남자라면 그냥 원본에 덮어씌우셔도 상관 없다.
이제 첫문단에 설명한대로 지정된 경로에 폴더들을 새로 생성해가며 dc6 파일을 저장해주시면
된다. 남은 건 확인해보는 일뿐이다.
006. 확인-수정의 반복
여전히 인벤토리에서 벗어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이 문제가 아니라면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grid 값의 위치를 수정하자. 키보드 방향키를 눌러 세세하게 움직일 수 있으니 참고.
만약에 그림이 문제다 싶으면 그림을 수정하자.
사진 좌측 하단의 최하급 루비를 보시면 저건 확실히 그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템들이 행이 내려갈수록 점점 핀트가 어긋나고 있는 게 보인다. 이건
그림을 잘못 그렸기 때문이니까 또 다시 dc6에서 파일 해체->포토샵에서 봉합 후 수정하기
->포토샵에서 각각 pcx 파일로 재저장->dc6에서 파일 봉합->적용->확인 과정을 밟자. 이걸
대여섯 번 정도 반복하고 나면 어느 정도 자신과 타협하게 된다.
물론 여러분이 입맛대로 할 수 있게 완성본의 psd 파일을 올려놓았다. 칸 조절하고 싶다면
그냥 포토샵에서 파일 열고 레이어를 조정하시면 된다. '배우는 동시에 원고를 작성'했었기
때문에 파일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작업이 단축됐음에 감사하시길.
이 과정을 전부 진행하면 dc6 파일 수정에 어느 정도 궤도가 오를 것이다.
다음에는 용병 인벤토리 수정, 스킬 통합을 해볼 예정이다. 능력이 된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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