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Diary/▶ 근무 일지

20240910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7개월차 (박살 났잖아요)

by 레블리첸 2024. 11. 26.

 

 

 

 

 

 

 

 


아무리 보아도 결제가 정상이 아닌데 개발자가 인정하지 않는다. 날더러 직접 왜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조사하라고 한다. 그게 테스터의 역할인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최대한 할 수 있는 선까지는 힘 더

냈다. 서브 리더 둘이 사이좋게 연차를 냈다. 한명은 예비군이고 한명은 몸상태가 안 좋아졌다며 오후에

반차. 어차피 바쁠 일은 없다만 이래저래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오늘은 저녁에 친구랑 에그셀런트를 먹기로 했지. 그걸 생각하며 기분이 최저점을 찍지 않도록 조절이나

하고 있다. 사내 건의사항을 취합하는 사람에 대한 지원자를 모집하던데 아무도 지원하지 않으니 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지목될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든다. 끝까지 말은 없었네.

퇴근 후에 원래는 친구랑 에그셀런트에서 간식 먹으려 했건만 화요일이 정기 휴무였던 모양이다. 친구가

이거로 저녁 먹을 심산이었어서 쫄쫄 굶었다는데 마땅히 간식 먹을 곳이 없어 그냥 돈까스 먹었다. 졸지에

닭가슴살에 밥 든든하게 먹고 여기에 수제돈까스까지 먹었네. 그래도 간만에 배불리 먹었으니 좋다.

일기 제목이 공교롭게도 '박살'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데 일기를 쓰고 있는 오늘 회사에서 '박살'이라는

단어와 비슷한 일이 있어서 굉장히 묘한 기분이다. 어쨌든 이런저런 대안을 찾느라 참 시간 많이 쏟았구나.

일모도원이란 이런 때에 쓰는 말이군. 심란한 하루다. 오늘 쓸 일기에도 쓰겠지만. 여러분은 아마 2개월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