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AnyReview/▶ About Anything

빛이 있으라.. 걸어다니는 인간 와드, 베이직기어 V330 후기

by 레블리첸 2021. 1. 4.

 

 

 

 

 

 

내 돈으로 내가 산 걸 인증하는 것이 핫하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원래부터 내가 샀다는 걸

이렇게 증명해왔으니까 하는 거다. 구매는 2020년 9월말에 했었는데 일조 시간이 긴 여름과

상대적으로 짧고 어두운 겨울에 헤드 랜턴이 각각 어떻게 운용이 다른지 직접 알아보기 위해

알아보기 위해서 진득하게 리뷰 작성을 미루고 사용했었다. 그리고 지금 한겨울에도 잘 쓰고

있으니 슬슬 리뷰를 작성해도 될 무렵은 개뿔 사실 잊고 있다가 포스팅거리 없어서 씀ㅋ

 

 

 

 

 

 

 

 

착용샷

보안경+안전모+헤드 랜턴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저때가 물건 받자마자 안전모랑 안전고글을 착용하고도

동시에 착용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해서 한번 안전모에 부착해본 건데 사실 보안경을 썼다

벗기를 반복하면 성가시니까 그냥 헤드 랜턴을 목걸이처럼 쓰는 게 제일 낫더라고.

 

 

 

 

 

 

 

언박싱을 하는 취미가 없고 딱히 할 필요를 못느끼지만 리뷰 블로거들 글쓴 거 보니 다들

최초로 제품 받았을 때 박스랑 같이 찍더라고. 그래서 그냥 찍어봤는데 구성품은 안 읽고

버릴 사용 설명서 및 짧은 usb선, 하드 케이스와 헤드 랜턴이었다. 참고로 하드 케이스는

추후에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로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다.

 

 

 

 

 

 

 

 

범용 마이크로5핀 usb선으로 충전 잘되고 노가다를 마치면 먼지 투성이가 되어서 싱크대에다가

세제로 세척해준 뒤에 물기만 털고서 충전 시키고 다음날 또 쓰기를 벌써 3개월째 반복하고 있다.

오늘도 요긴하게 잘 썼으니까 방수랑 충전은 걱정 붙들어매도 될 것 같다.

충전중일 때에는 붉은색으로 점등이 되고 충전이 완료가 되면 녹색이 되는데 적당히 롤 한판정도

하고 나면 완충된다. 불빛 하나 없는 하수도 내부 공사를 할 때 근무 시간에 거의 대부분 켜두고서

사용했었고 점심 시간 중에 충전시켜두었던 게 전부인데 대략 6시간 정도는 썼던 것 같다. 참고로

근무 종료 20분 전에 배터리 소진되어서 당황스럽긴 했는데 그건 관리 못한 내 잘못임.

아무래도 하루종일 켜둬야할 것 같은 일을 하게 될 느낌이 낭낭하다 싶으면 보조 배터리를 반드시

챙겨서 출근하시고 쉬는 시간에 틈틈히 충전을 시켜줘야 이쁨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어두운

현장에서 근무하게 되면 업체가 당연히 헤드 랜턴을 제공할테니 두 개를 번갈아 써도 좋고.

“ 그래서 덕 좀 많이 보셨습니까? ”

 

 

 

 

 

 

 

사진만 보면 밝기 가늠이 안 될 수 있는데 빛을 비추기 전까지는 육안으로 아무 것도 식별할 수

없는 어둠의 공간이었다. 위의 사진은 12월 7시쯤에 촬영한 것이다. 참고로 공사 현장은 정말로

조명 장치가 없으면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장소가 많다. 믿기 어렵다면 한번 아무 상가 지하실에

랜턴 없이 내려가보면 된다. 공사장은 사람이 거주하기 안락한 단계가 아니다.

하여튼 이런 어둠 속에서 빗자루질이나 삽질, 망치질을 해야만 하고 때론 이 어둡고 울퉁불퉁한

길바닥에 철근, 목재, 비계 등이 널부러져 있어 헤쳐나가기에 큰 난항이 펼쳐질 수 있다. 이때 이

V330 헤드랜턴으로 바닥을 비춰주면 용역을 지휘하는 고참 인력 또는 팀장의 칭찬을 받을 수가

있다.

 

 

 

<20210107 추가>

많은 분들이 랜턴 켜기 전과 후의 차이에 대해 궁금하시더라. 그래서 생생하게 현장을 촬영해서

비교 사진을 게시하기로 결정했다. 귀찮았지만..

 

 

 

불을 켜기 전

 

 

 

 

불을 켠 후

 

 

 

 

카메라 화질 때문에 아예 아무 것도 안 보이게 나오긴 했는데 불을 켜기 전에는 고체 난로

주변에 있는 몇 사람의 실루엣만 겨우 보일 정도로 어두운 곳이다. 보통 이런 구조 내에서

주어지는 임무는 물건 운반이나 바닥 청소다. 안 보이는데 어떻게 하냐고? 그냥 한다.

 

 

 

 

 

 

 

 

참고로 나는 여전히 손재주가 없어서 삽질도 제대로 못하고 빗자루질도 엉성한데다 매듭조차

제대로 묶지 못하는 반푼이다. 이런 내가 적어도 '놀러는 나오지 않았다'는 의지를 표출하려면

장비가 좋아야 한다. 하루이틀 노가다가 어떤 곳인지 찍어만 보고 탈주해버릴 놈은 미친 것이

아니라면 9만원짜리 안전화에 3만원짜리 보안경, 2만원짜리 헤드 랜턴을 개인 안전모에 끼고

돌아다니지 않는다.

일을 더럽게 못해서 조장들이 버리는 카드로 쓸만한 인원이 없으면 울며겨자 먹기로 데려가는

본인이지만 보안경을 구매한 후로 그래도 할 의지는 있는 놈이라는 인식을 박았고 헤드랜턴을

구매한 이후로는 '쓸모'라는 것이 생겼다. 거들기엔 애매하거나 무슨 일을 하면 좋을지 잘 감이

안 잡힐 땐 랜턴 켜고 팀장님 발치를 비춰드리면 걸어다니는 인간 와드로서 그 역할을 다 하게

되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해가 떠있는 시간이 짧은 겨울에만 랜턴이 쓸모있는 게 아니다. 여름이라 해서

지하실 안에 두꺼운 콘크리트 벽을 뚫고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일은 없으니. 공사 현장은 정말

어둡고 습한 장소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한줄평 : 잘 샀 다 !!

 

 

 

https://smartstore.naver.com/basicgear/products/4764414952?NaPm=ct%3Dkjijlcrq%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dd48f56161e67f7d4ebfb27a144abe12e4ae600f

 

베이직기어 충전식 LED 헤드랜턴 V330 : 베이직기어

[베이직기어] 베이직기어 공식 온라인 스토어입니다.

smartstore.naver.com

 

베이직기어 V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