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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0812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5개월차 (업무량 과적)

by 레블리첸 2022. 9. 3.

 

 

 

 

화가 치미는군. 제대로 돌아가는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일단은 오늘 나 혼자 따로 특수 테스트로 빠졌다. 상세하게

따지자면 전부 특수 테스트인데 특수한 테스트 중에서도 특수한 테스트인 셈. 영문은 알 수 없다. 하지만 까라면 까는

것이 맞지. 오전은 그래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분명 업무의 균형이 망가진 것은 느껴진다. 업무 과중이라고.

이걸 제대로 잡아야 할텐데 쉽지 않다는 것을 공감해서 이해하게 되긴 한다.

요즘 내 업무 강도가 진짜 대리급으로 올라간 게 느껴진다. 테스트 문서 초안도 내가 짜고 테스터 관리도 사실상 내가

하고 있다. 그저 전면에 나서지만 않을 뿐. 인사 고과는 기대할만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저 불공정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슬슬 다시 회사 다니는 것에 흥미를 잃어가는 걸까. 오전 중으로 테스트 절반 정도 끝나고 점심밥을

먹으며 고민 상담이나 하려고 했건만 하필 회사 분위기가 안 좋아져서 타이밍을 잃었다. 어쩔 수 없지.

 

 

 

 

 

오늘따라 더더욱 리더의 어깨가 무거워 보여서 측은지심이 생기기에 매점에서 젤리를 사다가 드렸다. 그제서야 조금은

안색이 밝아지시더군. 오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격리로 가뜩이나 1명이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인데 여기에다가

더해서 믿음직하지만 다루기 까다로운 동료가 반차를 냈다. 인원이 압도적으로 부족했다.

그나마 믿음직한 후배가 있어줘서 문제는 없었다. 둘이서 어제 못끝낸 문서 정리고 마무리까지 했다. 보고도 군더거기가

없었군. 오늘이 최종 결산일이기 때문에 대강적인 업무는 16시경에 종료. 이제 슬슬 일기나 쓸까.

말단으로서는 그래도 막판에 한가했다. 다만 내일 주말 출근이 확정이 되었는데 정작 내일 와서 뭐할지 안 정해졌으므로

황당하긴 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