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귀엽고 깜찍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성적인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이 오늘날에도 그 수가 제법 많습니다.
오로지 여자들만 공주 드레스에 치렁치렁 달린 프릴 장식 및 핑크색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한다고 착각을 많이 하는데
찾아보면 의외로 귀엽고 깜찍한 것을 좋아하는 남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저처럼요. 저도 벨로시랩터, 글록,
드론처럼 작고 앙증맞은 것들을 보면 환장한답니다. 어쩌면 제 안에도 그런 소녀 감성이 있는 걸지도 모르죠.
결국 성으로 구분되어도 사람이란 다 똑같은 겁니다.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소동물을 보고 깨물어서 죽여버리고
하듯이 저도 귀여운 것을 보면 따먹고 싶어집니다. 다행히 동물을 키우지 않고 키울 생각도 없으며 16세 미만의 여성은
여자가 아니라 고추 안 달린 남자로 분류하니까 범죄 관련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근데 걱정하면 뭘 할 수 있는데?
고작해야 길어서 읽지도 않는 장문의 덧글을 남기는 것말고 너가 뭘 할 수 있는데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탑툰이라는 성인 만화 연재처에서 귀여운 여자 주인공들을 소개하며 작품을 추천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1. 『모르는 여자랑 하라고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떡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에 갇힌 두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인물은
만화 속 여주인공 '임지아'. 1화부터 꾸준히 걸출한 명장면을 쏟아내며 조금은 독자의 입맛에 물릴 수도 있을텐데 매번
나올 때마다 감탄을 하게 만드는 훌륭한 퍼포먼스와 캐릭터성으로 맛집 추천 목록에 등극하였습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는 그래도 나름 날카로운 턱선에 고양이 같은 인상을 주는 듯하여 갸름한 얼굴로 그려지는 듯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볼에 살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귀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최신화에서는 완전히 토끼로 변해버렸고 여기에 찰떡인 통통한 볼살 때문에 작중 남자 주인공이 느끼는 가학심에
독자들도 공감하고 감정을 이입할 수가 있게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니걸 복장으로 추후에 한번만 더 출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바람이 있네요. 코스튬 플레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었는데 여태까지 상대방이
내 기준치를 달성해주지 못했었던 게 아닌가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 아내가 임지아였으면 퇴근 후 집에 왔을 때
바니걸 복장으로 반겨주지 않을 시 그날은 분노에 휩싸여 바닥 청소를 하지 않을 겁니다.
씹덕 같은 그림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샌가 완벽하게 스며들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각색 및 그림은 '나선향' 작가님이 담당하셨고 무려 '노벨피아'에 완결된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원작을
쭉 살펴보니까 다행히도 임지아 양이 정실인 것 같네요. 안심하고 승차해도 되겠습니다. 열차 출발하겠습니다.
https://novelpia.com/novel/119912
https://toptoon.com/comic/ep_list/Do_It_With_A_Girl_I_Do_not_Know
#2. 『섹터디그룹』
소꿉친구 순애는 정말 전설이다. 요즘 들어 다작을 하고 있는 '팀김수진'에서 꽤나 인기를 몰고 있는 떡툰. 그 히로인 중에
한명이자 이름이 김수진이 아니라서 정실 후보로 입지가 불안한 '조다은' 양입니다. 대체 이렇게 귀엽고 나만 봐주는 예쁜
여자 사람 친구가 있는데 왜 다른 기집애들한테 못박아서 안달이 난 건지 이해할 수 없는 우리 주인공 때문에 빡쳐요.
볼따구가 엄청 눈에 띄는 작품은 아니지만 바로 최근 주인공 '현호'가 다은이 볼에 뽀뽀하며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 나머지 저 장면을 보고 잠들기 전까지 대리만족감을 느끼며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순애 최고! 물론 다른 인물도
다들 매력이 있지만 조다은의 캐릭터성이 너무나 좋고 특히 주인공인 현호랑 꽁냥대는 모습이 제일로 잘 어울리기 때문에
부디 정실로 통과되길 바랍니다.
https://toptoon.com/comic/ep_list/sextudy_group
#3. 『두근두근 페어링』
30화로 짧게 완결이 나버렸지만 나름대로 신선한 소재와 큰 충격을 줬던 작품. 작중 주인공의 소꿉친구이자 최종 정실
우승 확정을 받아내신 '아린' 양입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주인공도 못참고 아린이의 볼따구를 빨아먹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줄거리를 'SSAEM' 작가님이 쓰셨고 그림은 '비밀업무중' 작가님이 담당하셨더군요. 난 여태까지 반대인줄.
아무튼 그림체 선이 굉장히 깔끔하고 채색 방법도 맛이 있어서 장편 연재가 성사되길 바랐던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전자기기를 좋아하고 동시에 덕업일치이기도 해서 관련된 재미있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중 가장 신선했던 것은
실수로 주인공 사는 거실 TV에다가 실시간으로 자위하는 자신의 화면을 무선 송출해버리고 그후 실수를 저지른 걸 알고
경악하는 표정이네요. 재밌고 딱하기도 해서 보다가 격하게 빠갰던 기억이 납니다. 이거 보자마자 곧바로 전작품 소장을
했지요. 아쉽게도 얼마 못가서 완결이 나긴 했지만, 이래저래 홍보가 덜되어 아쉬운 작품입니다.
하지만 정실을 선정하고 다른 여주인공을 쳐내는 과정은 작가님의 역량을 의심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네요. 너무 잔인했고
만약에 아린이가 정실로 이기지 못했다면 과연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까 생각하니까 차기작에 승차하려 엄두가 안 났어요.
아직까지도 '볼따구'를 들으면 주인공이 아린이 볼따구를 빠는 모습이 선명히 떠오를 정도로 인상에 남는 장면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림 작가이신 '비밀업무중' 님이 트레이닝복을 아주 맛깔나게 그리시더군요. 꾸민 옷보다 아린이의 평상시
생활복이 더 꼴렸네요.
https://toptoon.com/comic/ep_list/bluetooth_love
#4. 『로판 악녀를 조교하게 되었다』
세리아 지크프리트 너무 예뻐
이세계물이라고 볼 수 있는 작품 속 주인공의 정적이었지만 결국 몰락하게 되어 노예 신분으로 추락해버린 귀족 영애.
듣는 것만으로 이미 꼴리지 않으면 남자 자격이 없다는 말을 들어도 과언이 아닐 지경입니다. 훌륭히 '노벨피아' 원작
완결이 났기 때문에 뒷내용이 궁금하다면 언제든지 가서 읽으시면 됩니다.
그림체도 수려하고, 그림 작가님도 굉장히 공을 들이신 것이 배경에서부터 티가 상당히 납니다. 현재로서는 시즌1화
완결이 되었는데 복귀가 너무 기대 돼요. 세리아 너무 예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너무 완벽해서 비인간적인 면모가 강해지는 주인공이지만 초반에는 나름 극진히 보살피는
모습 때문에 호감이 되기도 했고 시종일관 이길 생각도 없는 주인공에게 지지 않으려 뻐대며 자폭하는 세리아가 직후
걱정하고 후회하며 겁에 질려 떠는 모습은 제 안에서 잠자고 있던 가학심을 들끓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세리아 원툴이었어도 충분했을 작품. 세리아의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되서 경련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본 것 같긴 한데. 하여튼.
https://novelpia.com/novel/27341
https://toptoon.com/comic/ep_list/Became_Assistant_to_Villain_In_Romance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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