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기증자를 유치하기 위해서인지 꽤 큰 떡밥을 던졌더라. 하기사 기증
신청하는 데에 특별한 절차도 없고 비용도 들지 않는데도 대중이 워낙에 장기 기증에 대해 별로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게 큰 원인인 것 같기도 했다. 장기 기증 당장 할 것도 아니고 막말로 공사
현장 일용직 뛰다가 머리 위로 철근 다발 떨어진 것 못피해서 결국 뇌사 판정 받고 가망이 없는데도
병원비를 뱉는 기계가 될 바엔, 차라리 꿈이 있고 간절한 타인에게 더 괜찮은 인생을 살아볼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장기 기증 신청한 건데도 주변인들은 장기 기증 신청했다는 말을 듣고 나면
하나같이 '그런 거 왜 했냐'며 고개를 젓곤 하니깐.
아무튼 장기 기증을 신청하라는 제안도 아니고, 장기 기증을 주변 사람에게 2회 권유하는 것만으로
스마트폰 그립톡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유유상종이라 내가 나이가 든 만큼
지인들도 나이를 제법 먹었고 또 방문자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으니 설마 그립톡이 뭔지를 모르는
사람이 분명 존재할 것이라는 좀 안타까운 추측이 가능해서 첨언하자면, 그립톡은 스마트폰 뒤에다
붙여서 쥐기 편하게 만들거나 거치대처럼 활용할 수 있는 부착물을 말한다.
https://www.donor.or.kr/home/popup/event_sms.asp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명나눔 문화와 인식을 바꿔 나갑니다.
www.donor.or.kr
혹시 몰라서 두번째 이미지에 하이퍼링크를 첨부해두긴 했지만 불안하니까 아예 이벤트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게시했다. 위 링크로 이동해서 이름, 연락처, 보안문자를 입력하면 잠시후 문자가
한통 도착하는데 그것을 복사해서 지인 두 명에게 전송한다. 아직은 접수가 안 되서 미비된 절차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당장 알고 있는 바로는 딱히 인증도 필요로 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뒤로는 깨똑 친구 찾기창에서 사랑의장기기증 채널을 추가하고 미션 완료 및 그립톡을 받기
위한 이름, 연락처, 주소를 보내면 된다. 그 밖에 따로 더 필요한 절차가 있는 건지 직접 확인을
하기 위해서 물품을 받을 때까지 8월 26일에 딱 이 전 문단까지 작성하고 오늘 9월 8일 물건이
배송되어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받았다. 그러니 그냥 여러분도 내가 한대로 진행하시면 되겠다. 그립톡을 안 써봐서
어떤 편의가 제공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배송비를 부담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조금만
수고를 들이면 되는 거니까 장기 기증 관심 있든 없든 일단 해보도록 하자. 관심이 생긴다면
마찬가지로 돈 드는 것도 아니니까 가성비 좋게 자존감과 자긍심을 회복하는 수단으로 장기
기증을 신청해보는 일 역시 추천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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