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야말로 연장 근무 없이 귀가하나 싶었는데 얄짤없이 연장 근무였다. 더럽게 힘들군. 생각해보니 아침에
잠결에 몸을 뒤집다가 팔목을 잘못 꺾어서 인대 끊어진 게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로 아팠었는데 다행히 출근해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까 다 까먹었군.
일은 그럭저럭 한가했다고 볼 수도 있는 정도였다. 너무 바빴으면 진짜 너무 바빴겠지. 이제서야 일기 쓰는 걸
보면 도대체 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궁금해질 정도이기는 해. 유감스럽게도 짐 옮기는 날에 비가 내린다는
것을 보았다. 정말 끔찍한 일이야. 제발 날씨 좀 좋은 날에 전배 시켜주지. 대체 왜 서두르려는 건지 모르겠다.
10월 넘어서 갔어도 충분할텐데.
점심은 돈카츠 먹었다. 슬슬 질리는데 딱히 밥 먹을 곳이 없어서 안타깝다. 자주 찾아갈까 싶었던 차돌순두부
찌개 가게도 육수가 더위 때문에 금방 죽는다는 이유로 그 메뉴는 팔지 않게 됐다고 하여 낭패였다.


저녁에는 다른 팀원의 극찬이 있던 순대국 먹으러 갔다. 값은 비쌌는데 솔직히 그정돈가 싶었고 그 대신에
메밀전병이 그럭저럭 맛있더라. 맛있게 먹고 쉬다가 연장 근무 돌입. 마찬가지로 그다지 바쁠 일은 없었고
역시 익숙해지니까 문제였던 테스트도 후다닥 처리가 가능했다. 아무리 봐도 우리 부사수와 동료들이 너무
느리다. 혼자서 1.5시간만에 끝나는데 왜 셋이서 2시간을 붙들고 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네.
23시 퇴근하면 아무리 집이 가까워도 도착해서 씻으면 바로 누워야 한다는 게 참으로 열받는다. 다른 동료
분들은 집 도착하면 이미 자정을 훌쩍 넘긴다고 하니까 훨씬 나은 형편이기는 하지만 말이야.
주말까지 출근이 필요하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주말은 좀 쉬면 좋겠구만. 그래도 다행히 막간을 이용해 일기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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