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근무다. 오후에는 비가 내린다고 하던데 차라리 잘됐다고 여겼다. 비 오니까 택시 타고 돌아가면 되겠지.
그런데 갑자기 비 소식이 사라졌더군. 이 일기를 쓰고 있는 현재 시각 16시 22분 시점에서는 오후 11시에 비
내린다고 한다. 망할 하필이면 연장 근무 끝나는 시각이냐. 이걸 보자마자 연장 근무 없이 일감 몰아쳐서 후딱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생각해보니 점심에는 같은 팀에서 일해본 적은 없는 직장 동료와 함께 단둘이 나가서 먹었다. 어색했던 거 같다.
밥은 맛있었지. 아침부터 계속 정신에 살짝 나사가 풀려있는 기분이다. 대체 왜 그런 건지는 나도 모름. 오늘은
이래저래 일감이 많긴 했지만 부지런히 해치웠고 해치우고 남는 시간은 열심히 쉬었다. 아무리 바빠도 여유는
만들면 생기기 마련. 전쟁 속에서 사랑은 꽃피우기 마련인 것처럼.
여유가 된다면 오후에는 일기를 게시하고 싶군. 친구가 운영 중이던 모임은 오늘로 아마 종지부를 찍게 되는
모양이다. 유감일세. 운영을 안 했으니 어쩔 수 없긴 해. 일이 바쁘진 않았는데 내일 할 일까지 땡겨왔던 탓에
결과적으로 분주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만큼 오전에 여유가 생기니까 좋겠지.


퇴근한 다음에는 역시나 비가 내렸다. 전기자전거 못타고 돌아가는 게 너무 너무 너무 안타가웠군. 20분 정도
걸었는데 비가 거의 멎어서 20분이라도 기다리다가 갈걸 그랬나 싶었지만 일기 예보 상으로는 자정까지 비가
내리는 것이었으니 감안하기로 했다. 집에 돌아오니 이웃이 아이스티 줘서 마시고 잤다.
누웠더니 삭신이 쑤셔서 쉽게 잠들기 어려웠군. 일기 못쓴 게 조금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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