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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yReview/▶ About Anything

OHELLA LB01 LED등과 우레탄 바퀴를 구매했지

by 레블리첸 2021. 5. 4.

 

 

이게 무슨 조합인가 싶을 것이다. 나도 솔직히 모르겠다. 손수레용 바퀴 캐스터를 구매했고

추가적으로 OHELLA(오엘라) 사의 모션 감지 충전식 led 랜턴 LB01을 구매했다. 왜 샀는지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참 사연이 구구절절 길다.

일단 바퀴는 예전에 구매해서 고시원에서부터 유용하게 사용했던 원더랙 사의 철제 랙에다

달아주어 최근 이사한 원룸 내에서 이동식으로 간편하게 써먹으려고 구매했다. 무엇보다도

한번 이사라는 것을 해보니 바퀴가 달려 있고 없고가 굉장히 큰 차이가 느껴졌고 랙에 만약

바퀴가 달려있었다면 굳이 해체할 필요도 없었을 걸 생각하니 업그레이드해주고 싶더라고.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다. 라고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아닌 걸 굳이 갖고 있을 필요는 없지'라는 생각에 결심이 들어 바로 반품 요청했다.

 

 

 

 

그냥 처음부터 바퀴 호환이 되는 선반으로 새로이 구매를 해야겠다. 그러려면 일단 이번

달은 빡세게 돈 벌어야겠구만.

 

 

 

 

 

 

 

당초 계획은 선반 지지대를 빼고 볼트로 바퀴만 넣으며 되는 아주 간단한 공정이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어그러질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원래 모두가 처맞기 전까지는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군.

 

 

 

 

 

 

 

이제 와서 늦었지만 그저 지지대 하나만 살짝 들어서 지지대 볼트 돌려서 빼고 바퀴만

넣으면 됐는데, 아무튼 원래 그럴 생각이었겠지만 어쩌다 보니 죄다 분해되어 까짓 거

초심을 찾는 기분으로 선반의 단 높이도 조정할 겸 처음부터 조립을 시작했다.

 

 

 

 

 

아니... 이건 원래 부품이잖아. 새부품도 아닌데?

일단 빼긴 했는데 더럽게 안 들어가서 빡이 돌아 사진을 찍었다. 잘 안 껴지는 문제는

차치하고 문제는 바퀴를 연결하고 이동을 하면 한 방향으로 하중이 쏠려서 연결부가

자꾸만 이탈을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선반 부속 바퀴를 검색해 보니 '브라켓'을 써서

이음부의 결속을 강화하는 걸 보고 '사나이는 그런 거 안 쓴다.'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모든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참고로 내가 쓰는 '원더랙'은 부속 바퀴 결속구가

없기 때문에 호환이 안 된다. 대단하다, 원더랙!

그래서 결국 지금은 책상으로 쓰고 있던 이 선반은 본래의 선반 용도로 되돌리고 내

노트북 책상이 되어줄 선반은 새로이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다. 빡치는군.

 

 

 

 

 

 

오히려 가장 불안했던 OHELLA의 LB01 제품이 더 흡족하더군. 원룸 방구조가 기묘한 탓에

잠을 자기 위해 이부자리를 펼쳐둔 자리에서 거실 전체를 밝히는 전등을 켜고, 끄려면 현관

근처까지 이동해야만 했다.

때문에 밤에 잠들려면 현관쪽까지 걸어가서 불을 끄고 어둠 속에서 어슴푸레한 달빛만을

의지하며 펼쳐둔 이부자리까지 더듬어 가야했고 새벽에는 출근 전 준비를 하려면 현관에

굳이 또 걸어가서 불을 켜고 침구류 쪽으로 돌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어둠 속에서, 주변에 빛이 없는 경우에만 움직임을 감지하여 불을 밝혀주고 연속적으로도

점등이 가능한 led등이 필요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이 있었지만 김세정이 모델로서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냥 가성비를 저버리고 이 제품을 택했다.

 

 

 

뭐, 아무튼 잘 쓸 수 있겠지. 밝기는 의외로 강했다. 이거 도저히 바닥에 쭈구려 앉아서

땅바닥에 무선 키보드 두고 타이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구만. 얼른 침대가 와야

최소한 에전처럼 앉아서 작성을 할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