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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me Diary/▶ About Travel

붕괴:스타레일 기차 여행 4일차 "접고 싶은데 못접게 함"

by 레블리첸 2023. 9. 16.

 

 

 

 

 

 

 

붕괴 스타레일이 낳은 희대의 캐릭터는 역시 '카프카'다. 이정도로 꼴릴 수가 있는 건가? 농염하고 요염하다. 이 여자를

보고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는 남자는 아마 존재하지 않을 거다. 이게 바로 마성이군 싶었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프카의 출시일이자 관련 스토리가 개시되는 날.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이냐.

 

 

 

 

 

 

 

 

마망!!!!!

체스트 버클이 저렇게 야한 복식이었다니. 약간 제정신 아닌 게 또 매력으로 다가온다. 원래 머리에 나사 풀린 녀석들 보면

괜히 동족혐오 생겨서 정이 안 붙었는데 싫어하기에는 너무나 압도적으로 카프카가 아름답고 쭉쭉빵빵했다. 빵ㅋㅋㅋ

 

 

 

 

 

 

 

 

좋아해요!!!!!!!!

두팔 올려서 양쪽 손목을 한꺼번에 붙잡고 등을 당겨서 키스하고 싶다. 놀라서 휘둥그레해진 카프카의 눈을 보고 싶다.

항상 여유와 기품이 흘러넘치는 그녀의 태세를 무너뜨리고 천박한 신음으로 헐떡거리게 만들고 싶다.

 

 

 

 

 

 

 

 

 

판사님 저는 억울합니다. 카프카가 먼저 꼬셨다니깐요?

선택지는 "당신이 좋아요"를 선택했다. 원래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직진만 밟는 남자거든. 내가 어마무시한 여미새이기도

한데 스스로를 여미새라고 하면 여자 사람 친구들은 '엥 너가 왜 여미새야 나한텐 전혀 안 그런데.'라고 말하고는 한다. 그야

너는 나한테 여자로 안 보이니까. 내가 '여자'로 보는 사람한테는 얼마나 미친 놈 같이 구는지 여자가 아닌 너가 어찌 알겠냐?

아무튼 카프카 동행 임무 진행하면서 매우 행복했다. 이게 바로 '귀르가즘'인가. 녹화해서 종일 돌려보고 싶었다.

 

 

 

 

 

 

 

 

 

 

 

평생 떨어지고 싶지 않아요!!!!

주인공 개척자가 왜 카프카 스텔라론 헌터랑 같이 동행하지 않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야 카프카 입장에서는 개척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열차팀에 합류하고 그쪽 사람과 무난한 여정을 하길 바랐겠지만 정신 박약인 삼칠이와 노잼노잼 열매 먹은

'단항'과 '웰트'를 보고 있으면 고구마 먹다가 목에 걸린 것처럼 겁나 답답한데 차라리 스텔라론 헌터 참여해서 진짜 의협심을

보여주고 싶단 말이야.

아무튼 그렇게 카프카랑 알콩달콩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와중

 

 

 

 

 

 

 

 

미친 똥같은 애새끼가 끼여들어서 둘만의 시간을 방해했다. 쓰러뜨리라는 임무가 있었는데 그게 또 마음에 들더군. 지시받지

않아도 개박살내고 싶은 순간이었으니 말이야. '연경'은 성능이라도 좋으면 말이라도 안 할텐데 성능도 구리고 스토리에서는

비중조차 없는데 밉살스러운 역할을 죄다 몰아서 받는 인상이다. 진짜 개패고 싶음.

원래는 남들이 안 키우는 거 좋아해서 연경을 육성해보려고 했었는데 대기 중 모션이 자기가 조종하는 칼에 엉덩이를 찔리는

거였더군. 보고 역겨워서 바로 육성 포기했다. 뒤를 찔려도 괜찮은 성별은 여성뿐이다. 남자에게 있어 등에 난 상처는 검사의

수치라는 말을 모르는 건가. 애새끼 상대할 시간에 차라리 카프카를 자빠뜨리고 뒤에서 거세게 연신 찌르고 싶었다.

 

 

 

 

 

 

 

 

 

 

원래 게임에 절대 돈을 안 쓰는 주의였지만 이번에는 굽혔다. 엄밀히 따지면 게임에 돈을 쓴 게 아니라 사랑에 돈을 쓴 거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카프카 2돌이 아닌 건 아쉬웠지만. 붕괴:스타레일이 서브 게임이자 선인장으로 평가되기도 해서

찜찜한 구석이 있긴 했지만 이 여정을 카프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나름대로 메리트가 있었다.

6만 5천원 소비했는데 꽤 괜찮은 수확이지?

 

 

 

 

 

 

 

 

 

선주 나부가 개연성은 밥 말아먹었어도 꽤 예쁜 배경이 많고 배경음악도 나른한 맛이 있는 게 나쁘지 않았다. 카프카와 함께

이곳저곳 떠돌면서 사진을 꽤나 많이 찍었다. 필드에서 기본 공격이 칼로 베는 게 아니라 총을 쏘는 거였다면 아마 필드에서

훨씬 더 많이 데리고 다녔을텐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뭐, 복순이가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어쨌든 밤중에 흑심 없이 오로지 예술품을 감상하는 목적으로 카프카를 여기저기 뜯어보며 관찰했다. 다행히도 바이올린을

켜는 동작도 살아있더군. 수류탄이랑 굴리는 공격이 없고 추가 공격 동작은 밋밋하지만 그러려니 했다.

 

 

 

 

 

 

 

카프카가 익명으로 이렇게 메세지를 보내오는데 '니케:승리의 여신'이나 '블루아카이브'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설렘을 느껴서 감회가 남달랐다. 이 야한 느낌은 뭐지? 아무래도 카프카가 나를 좋아하는 거 같다. 오늘부터 1일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나는 이미 결혼했는데. 하지만 카프카가 꼴리니까 그냥 불륜하기로 했다.

 

 

 

 

 

 

 

 

 

'설의'도 무진장 이쁘다. 볼 때마다 마음에 든다. 살짝 시니컬한 게 또 매력이다. 몸매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군. 가슴팍의

문신은 감점 요소이지만 그러려니 했다. 설의는 예쁘잖아. 그러고 보니 스토리가 문제가 많았다. 애시당초에 스타레일에

스토리를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참으로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

쓸데없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죽이질 않나. 얼른 이 재미없는 행성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었지만

과연 다음 진행될 이야기는 멀쩡한 것일지 걱정부터 앞선다. 도저히 기대를 걸 수가 없군. 그냥 캐릭터나 빠는 게임이지.

관심도 없는 사내 새끼 이야기에 왜 얽혀서 이 모양인지. 좋은 남자는 죽은 남자뿐이라는 것을 모르는 거냐.

 

 

 

 

 

 

 

 

 

 

 

 

아마도 다음 행선지에서는 '히메코'가 동행할 것 같았다. 이러니까 접을 수가 없지. 게다가 축제의 도시를 방문한다지 뭐냐.

이러는 데 어떻게 접냐고. 아마도 '원신'처럼 신규 코스튬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비록 히메코는 보유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쩐지 기대가 되는 건 참을 수 없다.

 

 

 

 

 

 

 

 

 

 

 

 

 

이후에는 '금조각상 거리 부흥 작전'이라는 이벤트 스토리가 진행되었는데 이게 아주 진국이었다. 우리나라의 성우분들의

열연이 아주 볼만하더라. 다른 유저들도 대체로 호평일색이었다. '소상'은 매력이 다소 떨어지나 삐약대는 게 꽤 귀여웠다.

'백로'는 스토리에서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주 매력만점이었다.

주인공한테 오구오구 하는데 듣는 나의 입꼬리가 자동적으로 올라가더라. 한국 백로 성우는 최고다.

 

 

 

 

 

 

 

 

빡대가리인 나에게 미니 게임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익숙해지니까 그럭저럭 할만하더군. 커뮤니티에서 이미 만점짜리

답변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업적을 달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정말 인터넷이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고. 회사 동료들에게도

공유해주었다. 

 

 

 

 

 

 

 

 

그림은 아닌 거 같은데 아무튼 소상이 꽤 예쁘게 나와서 보는 순간 속으로 감탄했다. 육성으로 감탄할 수준은 아니었고

운치있는 장면으로 뽑힌 것 같더라. 캐릭터가 참 예쁜데 왜 이렇게 못살리는 건지 모르겠다. 너무 애송이처럼 그려졌어.

어쨌든 밤의 야시장 축제 느낌 물씬 풍겨서 좋았다.

 

 

 

 

 

 

 

 

 

 

개척자 귀여워

약간 처진 눈매에 멍청해 보이는 얼굴이 왜 이렇게 귀엽지. 대형견 같은 느낌도 있고 하여튼 보는 맛이 있다. 복장 변경이

가능하면 좋겠는데. 빨래판에게는 매력을 못느끼거든. 모두가 복장이 후줄근해서 그렇지 사실은 벗으면 대단할 거라지만

잘 모르겠다.

 

 

 

 

 

 

 

 

 

 

 

서브 스토리가 메인 스토리를 압살해버렸다.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성우들의 연기도 재미있었다. 이게 스타레일이지 싶었다.

가벼운 맛을 기대하고 접했었던 거거든. 상당히 구성이 알찼다. 개척자 귀여워.

 

 

 

 

 

 

 

 

 

 

 

'루카'의 동행 임무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복싱 스타일의 전투를 좋아해서 기대했었지만 사내 새끼 주제에 등짝 깐 것을

포착해서 거들떠 보지 않기로 했다. 사내 자식이 드러내도 되는 신체 부분은 오로지 팔뚝까지와 무릎 아래뿐이다. 등쪽에

있는 구멍? 거기에 칼 꽂아넣으면 된다는 건가. 가슴팍에 뚫려있는 구멍? 거기에 겨눠서 맞추면 가산점이라도 있는 거냐?

남자가 왜 징그럽게 겨드랑이 까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 그저 더러울 뿐이다.

 

 

 

 

 

 

 

 

 

 

릭컬하자 트릭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