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CSTS 일반 등급 자격증에 벌써 3번째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제정신이 아니구만.
교재를 완전히 전자문서화시켜버렸을 정도로 공부를 아예 안 한 것은 아니었는데 첫번째 시험에서는 보기 좋게
60점대로 시험을 말아먹었다. 모의고사 및 연습 문제를 한 번도 풀지 않고 전자문서화를 마치자마자 곧장 다른
자격증 공부를 해버린 게 아마 패인이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HSK 2급 시험이랑 리눅스마스터 2급 자격증까지
공부해버렸거든.
이미 STEN 협회에서 주관하는 ISTQB CTFL 등급의 소프트웨어 테스트 국제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는데도
설마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확실히 첫번째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왔을 땐 너무 쉽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런데 당시 집에 돌아와서 뒤늦게 모의고사 문제를 확인해보니 모든 함정에 예쁘게 걸렸던 걸 알고
분개했었다. 분했으면 정신을 다잡고 공부했어야 했는데.
시간은 흘러 이번에는 재수. 두 번째 시험을 보았는데 결론적으로 2점이 모자라서 탈락했다. 2문제를 더 틀린
셈이라 아깝다고 보기에도 뭐하다. 좀 까다로웠다는 생각이 드는 난이도였다만 그래도 변명을 하자면 이 날에
아침부터 충치 치료를 받았고 CSTS 시험일 다음날에는 HSK 3급 시험이 예정된 상태였다. 또한 회사에서는
SNS홍보 업무를 기존 업무에 추가로 할당 받았는데 흔히들 TF팀이라고 불리우는 Task Force Team이라서
인수인계 없이 모든 과정을 매달마다 새로이 내가 갱신하고 기준을 만들어가는 중이라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홍보 업무인만큼 회사 이름 걸고 글과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정신력의 소모가 막대하기까지 했다.
마무리로 2점 모자라서 탈락하니까 조금 많이 안타깝긴 하더라. CSTS 일반 등급은 붙고 HSK 3급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오히려 반대로 CSTS 일반 등급이 떨어지고 HSK 3급이 붙었다. 둘다 응시료는 똑같이
7만원이니까 뭐가 더 손해인지 따질 필요는 없다.
이제 2023년 CSTS 일반 등급 자격증 마지막 시험일인 11월이 다가오고 있다. 적당히 SNS홍보팀 업무도 나름
적응되었고 중국어 자격증은 붙었으니까 적어도 공부할 과목이 하나 줄었다. 이번에는 특별히 모의고사와 예제를
완벽하게 Microsoft Forms Platform 이용하여 전자문서화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전체 16장 범위 중에서 고작
11장까지밖에 진행하지 못했지만.
다만 이 과정이 재미있었어서 향후 다른 자격증을 공부할 때에 답습할 것 같다. 향후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한국사,
리눅스마스터 2급이 있는데 기대가 된다.
더불어서 사내 자격증 스터디를 운영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운영은 하고 있는데 다른 사우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다만 연초부터 자료를 공유하기 시작했는데 연말이 되도록
1명뿐이 시험에 실제로 응시하지 않았다는 점 탓에 오히려 나까지 의욕이 사라지려고 한다. 뭐, 죽 쒀서 나만
맛있게 먹으면 되는 거겠지.
벌써 3번째 응시 도전하는 것이라 연초에만 해도 기고만장하던 자신감은 다 녹아 사라졌는지 연말인 연유로
시험 난이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지 않을까 걱정되더라. 어차피 원동기 면허도 칠전팔기 했으니까 떨어진다면
붙을 때까지 도전을 이어서 하면 될뿐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주고 있다.
그런 생각하니 재밌네. 정말 연초만 하더라도 CSTS 일반 등급 자격증따위 공부 1도 안 해도 대충 붙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연말이 되니까 덜덜 떠는 지경에 이르렀잖아. 사실 이걸 첫번째 시험에서 어느 정도 노린 바다.
지금까지 자격증을 너무 쉽게 취득해서 오래 전 한자 자격증 준비할 때처럼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공부한 게
까마득하기 때문이다. CSTS 일반 등급 응시를 위해 교재와 모의고사, 예제 문제를 완벽히 전자문서화 했다.
이게 광기가 아니고 뭐야. 바라던 모습을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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