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은 무리가 없었다. 오전에 비 안 올줄 알았는데 비가 내리고 있더군. 일기 예보를 보니까 하루종일
내린다고 한다. 걷기 귀찮은데. 샌달이랑 신발을 하나씩 새로 사야겠다. 이참에 무신사 가입했다. 이름
간지나잖아. 근데 막상 쓰려고 했더니 친구가 페미니즘이 어쩌고 하면서 뜯어말리더라고. 그래서 그냥
딴데 알아보기로 했다.
비가 아주 세차게 내리네. 주식 시장 보니까 대체로 하락장이던데 냉큼 구매했다. 그러다가 오후에 1만 3천원 정도
벌 기회가 생겼는데 욕심이 발동해서 50원 더 높게 불렀다가 오늘 결구 공쳤다. 아쉽긴 하네. 일찌감치 팔아치우고
오늘 하락장이었으니 새로 더 싸게 사면 좋았을걸. 지나간 건 지나간대로.
오늘 오전 중으로 전담했던 업무는 끝냈다. 놀고 싶었는데 놀기엔 문서 관리 수준이 궤멸적인 상태라 쉴 수 없었다.
들어가야만 했다. 그냥 프로젝트를 떠나고 싶네. 점심은 그럭저럭 닭가슴살에 맛있게 먹었다. 그러고 보니 점심에
붕괴:스타레일에 신규 케릭터 부현이 출시되어 가지고 있던 재화 털었는데 결국 못얻었다. 젠장. 하지만 참기에는
애가 성능이 너무 좋은데. 그런데 묘하게도 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차분히 '복순이'나 노리기나 해야겠다.
오후부터는 신규 지원자가 담당하고 있던 업무 쪽에 붙어서 도와주었다. 여기도 후딱 끝나버렸군. 쉬운 일을 잡고
오랫동안 끌고 있었던 모양인데 요령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정신을 차리니 벌써 퇴근 시각이 다
되었다. 가기 전에 공사 중이던 문서는 마저 정리를 해야겠지. 아마 이것도 한참 걸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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