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6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아니 모기 이자식이 진짜 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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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손가락이랑 발가락 모기 물려서 깼다. 널 죽여야 내가 편히 잘 수 있겠다 싶어 수색에 들어갔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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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지 못했다. 열받게도 발가락은 바닥면을 물었군. 어쨌든 출근할 때 그리고 출근하고 나서는 완전히 까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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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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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시원이 자체 살충 방역을 한다고 소란이다. 퇴근하고 돌아가면 적당히 마무리 되어 있겠지.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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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엄청나게 바빴다. 오전에는 특별히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후다닥 처리했고 이어서 문서 보완 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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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했다. 아무래도 주말을 좀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분량인데. 사실 욕심을 덜면 아무 문제없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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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신입 사원은 다른 부서에 팔려갔고 리더는 오후에 반차를 가버리니 진짜 혼자서 대응도 하고 업무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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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철인이 되었다. 시간 정말 빨리 지나갔는데 좋다고 여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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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기 전에 리더가 파견 근무로 떠나고 내가 현재 프로젝트를 완전히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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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 들었다. 현재의 리더는 대략 반년 정도 갔다가 올 예정이라는데 그때 다시 담당자 자리를 돌려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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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쭉 갈지는 모르겠다. 근데 나 슬슬 다른 프로젝트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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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는 신입 사원이랑 함께 우육탕면 먹었다. 맛있고 배는 불러서 좋았는데 왜 그냥 닭가슴살에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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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걸 자꾸 후회가 되는지 의문스럽다. 아무튼 올라와 이어 열심히 문서 작성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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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최신화된 문서에 가까워질수록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 줄어들어 작업이 수월해진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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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전개인데 정신 차리니 퇴근 시각이었다. 퇴근하고 나서는 회사 탕비실에서 닭가슴살로 저녁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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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고 귀가했다. 고시원이 곤충떼 재난이라도 펼쳐질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별거 없더라. 늘상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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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듯이 청소하고 빨래 돌렸다. 방안이 습해지고 빨래 건조대 때문에 문이 봉쇄된 탓에 의기 소침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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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방구석에 쳐박혀 문제의 ‘트릭컬Re:vive’를 하면서 놀았다. 일기도 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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