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 쉬었구만. 소신발언을 하자면 쉬는 게 별로 좋지 않다. 기껏 만들어둔 리듬이 깨져버린다. 그건
그렇고 밤중에 모기 한 마리가 방안에서 날라다니는 것을 보았는데 죽일까 말까 심히 고민했지.비좁은
방구석에서 도대체 어디에 그렇게 잘 숨는 건지 모르겠다.
사실상 밤새고 출근했다. 안 잤다는 말이다. 그래도 그런 것치고는 다행히 비교적 정신 상태는 멀쩡했다.
일단 하루를 돌이켜보니 오늘은 하루종일 문서 보완 작업해서 만족도 85%까지 수정을 마쳤다. 이 이상
진짜 시간이 없어서 할 수가 없었다. 당장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오후
SNS 운영팀 원고 회의도 있었다. 소집령 떨어질 때 음색이 낮아서 뭔가 혼나는 건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문제 없었다. 글을 조금만 다듬고 그림은 일부만 고치면 되는 정도였다. 다음번 원고가 문제군. 난이도가
높다.
퇴근하고 돌아왔는데 고시원에 모기가 너무나도 많았다. 여태까지 고시원에 살면서 이렇게까지 많은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얼마나 많은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에만 20마리를 잡은 것 같았다. 이정도면 다음번
여름 전까지는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이제 겨울이 덮칠테니까 방충망의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무리가 있군. 근데 진짜 있긴 해야 할 것 같더라. 청소하고 앉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원고
작업을 하는 거였는데 미친듯이 졸음이 쏟아지더라. 왜 이러지 싶었는데 밤을 샜었잖아. 충분히 그럴만
하지. 내일은 내가 작성한 문서 때문에 또 리더랑 얼굴 붉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그래도 자정 전에
원고 작업 끝냈고 PPT 작성까지 마쳤다. 빡셌네. 내일은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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