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쫄딱 젖었군. 허벅지 위까지 젖었을 정도면 얼마나 왔는지 설명할 필요도 없을 거다. 괜히 신발
벗으면 바지에 양말이 젖을까봐 오전동안에는 신발 신고 근무했다. 매우 답답하더라. 그래도 이번에
산 안전화는 완전 방수가 되기 때문에 양말만은 뽀송뽀송한 상태여서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 오늘
환불이 완전히 이루어졌다. 후련하다. 서브 리더가 없으니 갑자기 불안해졌지만 돌이켜보면 그래도
적당히 무난한 하루였던 것 같다.
오후에는 원래 다른 부서의 업무 고도화 발표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또 연기되고 뜬금없이 긴급 회의에
소집되었다. 부사수를 다른 부서에 한동안 업무 지원을 보내야 한다고 하더라. 안 될 일은 없지만 심히
골치가 아프긴 하다. 어떻게든 되겠다만. 어쨌든 주식으로 15만원 정도 벌었다.
퇴근하고 귀가하려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리더군. 맞자니 짜증나고 우산 쓰자니 애매한 빗줄기였는데
그냥 젖는 걸 감안하고 자전거 타고 퇴근했다. 결과적으로는 타고 오긴 꽤 잘했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뽀송뽀송하게 귀가하지 못하는 건 열받았다. 퇴근 후에는 친구랑 맥주에 과자 먹으면서 붕괴
스타레일 방송 보았다. 흥미로운 내용이 없다고 생각이 드는 것을 보아 슬슬 접을 때가 되긴 했다.
이후에는 빨래 돌렸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살짝 두통이 느껴진다. 쉬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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