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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2024년 2월 둘째주 To Do

by 레블리첸 2024. 2. 10.

 

 

 

 

 

 

 

 

 

 

 

 

갑작스러운 부서 개편과 동시에 프로젝트 구성원 변경. 여기에서 그쳤으면 좋았으련만 고객사로부터

새로운 임무를 받는 등 일이 늘고 신경써야 하는 부분도 늘어났다. 공들여서 만들어 둔 내부용 자동화

보고서도 써먹을 수 없게 됐다. 열받는구만. 원래라면 이에 대한 보수 작업을 했겠지만 그러기에는 또

업무량이 너무나도 많았다. 도저히 숨 돌릴 틈이 없었다. 월말에 기껏 육성해둔 사원이 떠날 예정이라

공을 들여가며 신입 사원에게 경험치를 몰아주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신입 사원이 연휴가 끝나자마자

부서 개편으로 인해 다른 곳으로 파견을 간다고 하잖아. 사실상 넷이서 처리할 일을 혼자서 수행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일반 사원을 리더급으로 육성한다는 면에서 보면 이미 상부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보았을 땐 회사 업무 이외의 다른 일은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피로도가 쌓여

슬슬 위태로운 상태일지도 모르겠구만. 주어진 업무에 소임을 다하는 것으로 족하다면 그만이겠지만

어째선지 회사에서는 이에 더해 KPI 인사고과를 내세우며 교육 자료를 만들고 업무 고도화 발표까지

요청하니 말이다. 이러니 개인 시간을 전혀 낼 수 없지. 집에 오면 정신적, 육체적 피로에 못이겨 지쳐

쓰러져서 잠들어버리기 일쑤이다.

아무튼 그 여파로 인해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외출해서 놀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 일이 늘었다.

당연한 흐름으로 창작이나 자기개발을 하는 시간은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쉬지 않는다면 무지막지한

권태기가 찾아올 수 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생각해보니까 근황을 전달하지 않았네. 원래 집에서 사용하다가 가끔씩 회사 업무에서 필요하게 되면

사무실에 갖고 갔던 맥미니를 그냥 회사에 두고 사무용으로 쓰기로 했다. 대신에 미니PC 하나 샀는데

성능과 연결성이 기대한 것보다 훨씬 못미쳐서 작업 환경을 맞추기 애매해졌다. 그럭저럭 갤럭시탭을

세컨드 스크린으로 연결해서 사용은 하고 있다만 아직은 갤럭시탭용 거치대가 없는 것도 한몫하는 편.

3월이 되면 입고가 된다고 하니까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원래는 갤럭시탭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었는데 지금 그것을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으니 당연히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됐지. 어쩌겠는가. 기대했던 것보다 미니 PC가 별로라 작업 환경을 맞추기도 좀 애매해.

결론적으로는 타자를 치기 좋은 환경이 될 때까지 잠시 개인적인 시간은 휴식 시간으로 다 써야할 것

같다는 판단으로 굳었다. 지금은 누워 있는 상태에서 모니터를 보기 위해 고개를 들어야 하는데 이게

엄청나게 목 아파서 피로가 빨리 쌓인다.

그래도 시간이 나면 CSTS 필기자료를 게시하기 위한 원고를 설계하고 준비해야겠군. 같이 아이디어

회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간만에 긴 연휴이니 마음 놓고 정말 푹 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