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넷째주 To Do (Happy Bonks Day)

 

 

 

 

 

 

 

 

 

 

4월은 시작부터 아프더니 끝에도 아프다. 주말 계획이라기에는 이미 주말이 다 끝나고 이 글을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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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순간에는 이미 2시간밖에 안 남았지만 주말동안 뭐 했는지라도 적어볼까 한다. 말 안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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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같은데 금요일에는 연차였다. 쉬는 날이긴 한데 근처의 사장님이 프린터기가 작동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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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직접 사무실에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 드렸더니 하루가 끝나서 쉰 것 같지 않았다. 단순히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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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잘못 꽂으셨겠지 생각해서 늦어봤자 1시간만 거들고 점심을 얻어먹을 생각이었는데 고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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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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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점심 한끼 얻어먹는 거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긴 했네. 총 3대의 PC가 동일한 네트워크 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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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연결 되어 있어서 1대의 프린터기를 공유하기를 바라셨는데 알고 보니 서로 공용 네트워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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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이 되어 있지 않았어서 그것을 고쳐드렸다. 쉽게 말하자면 길이 막혀있는 상태였던 거다.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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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관리사 2급 자격증이 있는 거랑 무슨 상관인 건지 모르겠지만 관련해서 떠들었더니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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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관리사 2급' 자격증이 있으니 대단하다는 칭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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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로서는 꽤 괜찮은 경험이자 교육이 됐다. 네트워크 연결 문제를 해결했으니 성취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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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됐고 사장님이 보기 드문 청년이라고 생각했는지 나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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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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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또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불러달라고 말씀 드렸고 나름 후련하게 귀가했다. 집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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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간단히 저녁 먹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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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글이 심심해서 예전에 찍었던 사진 중 올리지 않은 것들을 올려두었을 뿐이니 신경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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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사진이 있는 것을 보니 한창 장염 의심으로 골골거렸던 4월초에 찍은 사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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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사진과 시점을 맞추는 게 나을 거 같으니 헛소리 조금 보태자면. 이번 주간에는 생일이 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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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줘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타인의 호의를 받는 게 껄끄러워진 건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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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의 일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어째선지 주변 친구들이 나를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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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필해 주었다. 스마트폰이 없던 낭만의 시대였고 요즘도 그런 수업이 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톱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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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위험한 작업이 필요한 공작 수업이었는데 친구가 대신해서 내 것을 만들어 주었다. 심지어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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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내 머리를 감겨주기까지 했을 정도다. 대체 왜 다들 그렇게까지 나를 대접해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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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호의를 받아들였는데 군대에 가서야 내가 너무 남의 손을 쉽게 빌렸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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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에 성장을 위한 사회적 및 기술적 경험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후회했었다. 친구들의 호의를 탓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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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아니고 그저 자신이 조금 부끄럽게 생각되었고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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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 조금씩 과해지면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려는 경향이 생기게 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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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많은 도움과 관심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이만큼 나이 먹어서도 여전히 동년배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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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에 나는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사실 여전히 머릿속은 어린 아이기는 하지. 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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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바래지 않는 소년미가 있어 보기에 좋다고 칭찬해주었다. 좋은 자리였으니 악의는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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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할만 했다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드는군. 토요일에는 친구랑 샤브샤브 무한뷔페를 먹으러 갔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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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에 방문했을 때는 제대로 먹을 줄 몰랐기 때문에 거의 기름범벅의 고깃국을 먹는 듯했는데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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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2번째라고 제대로 샤브샤브를 즐겼었다. 지난번엔 과식해서 주말을 망쳤기 때문에 식사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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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했었다만 식사를 마치고 조금 걸을 겸 대형 매장에 들렀다가 구매한 방울토마토가 결국 날 과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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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에 빠뜨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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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저녁을 먹고 친구가 준 맥주가 약영향을 준 걸까. 일요일은 학원을 가야 하는데 아침에 눈 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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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가 온전치 않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힘겹게 몸을 일으켜 학원을 향했다. 버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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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할 뻔했는데 운좋게도 버스가 운행 정지 되어 내렸고 곧장 지하철 화장실 가서 속을 비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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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지만 누가 봐도 아마 정상이 아니었으리라고 본다. 몸에 힘이 다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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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지 않은데 자꾸만 눈이 감겼다. 속도 안 좋고 머리는 아프고. 결국 아쉬웠지만 조퇴했다. 집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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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누워 회복했고 다시 눈을 뜨니 저녁 먹을 시간대였는데 이쯤 되니 많이 나아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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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친구랑 죽 먹었다. 이때 많은 생일 선물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속이 많이 나아졌는지 식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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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해서 편의점 들러 과자 한봉지 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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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다시 회사에서 고객사랑 아웅다웅해야겠네. 벌써부터 다시 속이 쓰라린 것 같다. 부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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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되고 다른 프로젝트 시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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