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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길고 길었던 주말 학원 수업이 끝났다

by 레블리첸 2024. 5. 11.

 

 

 

 

 

 

 

 

 

# 기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올해 상반기 목표로는 소소하게 리눅스 마스터 2급 자격증 취득을 설정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시작부터 뭔가

조짐이 이상했습니다. 지지난 번에도 언급했었지만 유독 아팠습니다. 잔병치레가 아니라 국내에 유행하는 모든

감염병에는 반드시 걸렸던 것 같았습니다. 독감에다 코로나 바이러스 등등. 가뜩이나 업무도 바빠 죽겠는데 몸은

힘들고 배움의 길은 멀기만 하니까 지치더군요. 때문에 학원에서 배움을 떠먹여 주면 고맙겠다는 생각에 자격증

훈련을 신청했습니다.

자격증 훈련을 통해 전문 강사로부터 최신의 기술 동향과 내가 알지 못했던 전문가의 영역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내가 독학한 중에 입수한 공부 내용이 왜곡된 것이 아닌지 검토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집에서 리눅스 마스터 2급 교재를 혼자 읽으며 실제 리눅스 OS를 구동해본 적

없으면서 상상만으로 어림짐작하는 것에는 힘에 부치기도 했고 실제로도 그릇된 오해에 매몰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리눅스 마스터 2급은 어려운 시험까진 아니고 Microsoft Excel에 비유하자면 엑셀 설치하는 방법부터 테두리

그리기와 그림 넣기 등의 문서 작업하는 방법, 함수에 대한 기본 동작까지 딱 개론 수준에서 그치는 내용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기초를 바로 잡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 쉽지 않음

직장인 전용 주말반이었기 때문에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문자로만

보아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꿀만 같고 짧은 주말을 반토막 내서 잠옷 차림으로 오후 늦게까지 뻗어있을 시각에

불편한 긴팔 긴바지를 입고 학원까지 가서 편하지 못한 의자에 앉아 8시간 가까이 공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는 필요한 일이었고, 특히 주말반 수업을 함께 참여한 다른 직장인 분들의 집중하는 모습은

더욱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학원 강사님은 심지어 평일에는 모두와 마찬가지로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학원에

나와 교육을 진행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저 편하게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기만 할 뿐이었던 제 자신이

창피해졌습니다. 다들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거였군요. 어떻게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모두 노력하고 있었

군요.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 리눅스 마스터 2급 다음은…?

얼마 전에 리눅스 마스터 2급 1차 시험을 가뿐히 합격했습니다. 떨어졌다면 부끄러운 수준의 시험이라서 굳이

떠벌리고 다닐만한 일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2차 시험은 6월 8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로

젝트가 겁나게 바빠서 정신이 없는데다가 끊임없이 잔병치레를 하고 있어서 필기 자료가 완성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네요. 6월 8일까지는 조금씩 필기 자료를 작성하게 될 것 같습니다.

리눅스 마스터 2급 자격증은 모르는 사람도 많겠지만, 자격증을 따둔다고 해서 손해볼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될 때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리눅스OS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사람에겐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당장 50년 안으로 실물 모니터가 사라질 가능성과 리눅스OS가 사라질 가능성을 비교해달라고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답이 나올 것입니다.

우리는 QA 직군으로 IT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컴퓨터 분야 국가공인민간

자격인 리눅스 마스터 2급 정도는 명함 수준이라도 가지고 있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은 김에 정보처리기사 훈련까지 이수해볼까 고민 중인데, 다음번에는 사우분들과 함께 학원 강의실에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8월부터가 될 거 같은데 같이 공부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말씀 해주세요.

대충 글 휘갈기고 ChatGPT한테 존댓말로 바꿔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다시 보니까 조금 중간중간 매끄럽지가

않은 부분이 있었다. 내가 남이 알아먹기 쉽게 말하지 못하는 유형인 건가 AI가 아직 미숙한 건가 모르겠구만.

그냥 다음부터는 반말로 이야기하는 편이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