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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2024년 4월 둘째주 To Do (붕괴 3rd 콜라보 카페)

by 레블리첸 2024. 4. 14.

 

 

 

 

 

 

 

 

 

 

그러고 보니까 그 이야기 하는 것을 깜빡했군. 3월 마지막에 장을 보고 돌아오다가 차에 가볍게 치여

바닥을 조금 굴렀다. 엄지 발가락에 발톱이 시퍼렇게 되고 왼쪽 어깨가 상당히 욱씬거렸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서 적당히 귀가했다. 오른쪽 발목에 흉터가 하나 늘었는데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완벽한 몸상태가 아닌 건 자명해서 주말에는 온전히 회복에만 전념해야 했다.

저녁에는 친구랑 고깃집 가서 밥을 먹었다.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딸기 라떼 마셨다. 확실히 외식을

하는 빈도가 엄청나게 늘어나긴 했네. 절뚝거리면서 밥을 먹으러 간 게 기억난다. 인생이 참 코미디.

즐거우면 그만이다.

 

 

 

 

 

 

 

 

 

 

 

 

4월 첫째주에는 친구랑 유명한 치킨 가게 가서 점심을 먹었지. 아주 저렴한데 양도 많았다. 하지만

행사가 끝나면 조금 애매해지네. 거리가 워낙 있어서. 귀가해서 쉬었고 일요일에는 학원에 갔다가

저녁은 지인과 국밥을 먹었다. 여기까진 주말 회고록이다.계획적으로 살지 않다 보니까 쓸 경황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바빴다고. 특히 일요일에 학원 다니면서 더 시간이 없다.

와중에 회사에서 진짜 열정 있으면 내 시간 쪼개서라도 업무용 자료를 만들라고 하는데 도대체가

일요일에 학원까지 다니는 와중에 어떻게 더 시간을 내라는 건지 모르겠군.

 

 

 

 

 

 

 

 

 

 

 

 

 

 

붕괴 3rd라는 게임을 하진 않지만 친구가 콜라보 카페 같이 구경 가자고 해서 동행했다. 교대역으로

갔는데 소신발언 하자면 볼거리가 없더라. 지난번 라스트오리진 콜라보 카페가 더욱 더 재미있었다.

도심 한복판에 있으니까 눈에 확실히 띄긴 했다. 후일담이지만 가게 평이 안 더군. 공감했다.

 

 

 

 

 

 

 

 

 

 

 

 

 

늦게 가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볼만한 것이 진짜 없었다. 음료는 망고 뭐시기를

주문했는데 차가운 고구마 떡이랑 감자떡 같은 뭔가를 주더군. 맛이 없었다. 따뜻했으면 좀 더

먹을만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친구한테 혹시 이 흰머리 여자아이가 고구마랑 감자에 환장하는

녀석인지 물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더군. 친구는 악성 재고 처리를 의심했을 지경이었다.

아무튼 음료 한잔 마시고 떡인지 빵인지 모를 음식물을 한입 먹으면 그럭저럭 먹어줄만 했다.

굿즈라는 단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어쨌든 상품도 그다지 대단할 게 없더라. 다양성도

없어서 조금 그랬다. 친구가 "대답해 주세요, 엘리시아!" 라던가 "광익전개" 같은 대사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 것도 없어서 정말 시시했다.

 

 

 

 

 

 

 

 

 

 

 

 

친구는 매우 실망했는지 다음에는 다른 곳에 가보자고 하더군. 거기는 좋을 거라며. 나도 응했다.

뭔가 이쁘게 조성되어 보이기는 했다만. 사내 새끼가 저기 들어가서 사진 찍는 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았다.

예쁘게 사진으로만 담았다.

 

 

 

 

 

 

 

 

 

실망스러운 디저트를 뒤로 하고 나와서 냉면 먹었다. 눈치 볼 필요 없는데 친구가 내 시간을 뺏어서

미안하다며 맥주랑 만두를 사주더군. 정말 필요 없는데 말이다. 아마 이날 나가지 않았다면 회사 일

하거나 사내 기자단 원고 쓰고 그림 좀 그렸을 거다.

그런 게 일상적인 거지. 오늘 일요일은 학원에 다녀왔다. 학원 갔다 오면 이미 하루가 다 끝나 있다.

학원에서 시간날 때 회사 업무를 정리했다. 원래는 수업 자료를 기존의 필기 자료에다가 병합하려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워드가 작동하지 않더군. 유감이다.

집에서는 작업하지 않기로 했다. 세컨드 스크린으로 인한 지연율과 미니PC의 보안성 때문에라도

작업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 역시 답은 Mac mini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