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라고 해야 할까. 일이 사람 죽일 기세로 몰아쳤다. 정규 업무도 해야 하는데 갑자기
결제도 봐달라고 하고 참으로 바빴다. 그 와중에 빌드도 정상이 아니고 정신 사나웠다. 인원은
기존 넷에서 1명 감축했으면서 왜 이렇게 봐달라고 요청하는 게 많은 걸까..? 덕분에 히스토리
정리도 못했다. 정신 나가버릴 뻔했다.
다행히 베테랑과 신급 신인이 일을 잘 처리해줘서 한시름은 덜었다. 둘다 투입되고 1주일도 안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으러 주방 올라가는데 웬 할아버지가 다
발가벗고 계단을 오르더라. 곧바로 원장님께 신고 하려고 했는데 계단을 도로 내려오더니 몸을
못가두고는 난간 옆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깜짝 놀라서 용태를 살피니 술을 아주 많이 드신 모양.
술 냄새가 진동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길래 곧바로 원장님한테 전화해서 긴급 사태임을 전달하고
119에 신고했다. 도착까지 10분 이상 소요가 되었는데 할아버지는 등가죽이 찢어졌는데도 휘청
거리며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원장님이 그 뒤를 쫓았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해서 병원으로 이송
하려고 했지만 한사코 거절하시더군. 괜히 바쁜 공무원 시간만 낭비한 것 같아 송구스러웠다.
하여간 술이 문제다. 퇴근 후에는 일기 써야지. 일기 쓰는데 역시 아이패드가 Mac OS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했다. 역시나 불편하구만. 열받지만 방법을 강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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