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또 스멀스멀 두통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업무는 어쨌든 해치울 수 있었다.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픈 건가 추리하니 아무래도 나도 모르게 얹힌 모양이다. 생각해보면 어젯밤 이것저것
많이 먹긴 했었지. 친구랑 뜬금없이 야식으로 KFC까지 먹었으니 말이다. 정확히 시점은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도 그랬을 거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어떻게든 일을 끝냈고 집에 돌아와
저녁 먹었다.
저녁은 친구가 또 뜬금없이 간짬뽕을 끓여줘서 대충 반찬 삼아 먹었다. 이웃 주민이 참치 통조림
이랑 사골곰탕을 대량으로 나누어 주었다. 저녁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두통약과 소화제를 입안에
털어넣고 빠른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서 일기를 못썼다. 그러고 보니 이날에는 드디어 만능 양면
맥세이프 거치대 제품을 받았다. 제품 품질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다. 조금은 회전이 되면
좋았을텐데 고정할 수 있는 반경이 아까웠다. 어쨌든 마음에 들긴 해. 하지만 사용처는 다소 애매.
일기는 못썼고.
그러고 보니 또 KPI 평가 시기가 도래했다. 프로젝트를 거쳐간 수많은 인원들에게 일일히 평가를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머리 빠개질 것 같으니 자동 보고서를 손 보았다. 기여도 측정은 자동으로
되지만 평가 자체는 직접 수기로 작성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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