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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2024년 추석도 두통과 함께

by 레블리첸 2024. 9. 15.

 

 

 

 

 


추석 연휴의 시작이다. 정확히는 어제 시작했는데 몸상태가 박살나버린 탓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퇴근하고 집 돌아오는 길에 맥주 구매해서 과자 2봉지에 맥주 2캔 섭취하고 잤는데 그대로 배탈났던

모양이더라고. 술은 덥고 짜증날 때 1캔만 마시는 정도였는데 냉장고에 넣을 공간이 없어 억지로 다

먹으려다가 탈이 난 것이다.

지랄 말고 그냥 조용히 추석 연휴 잘 보냈으면 좋았으련만.

 

 

 

 

 

 

 

 

 

 

오래간만에 친구랑 기회가 닿아서 순대국 잘하는 집에 가서 같이 저녁 식사를 먹었다. 이날까지도

아직 몸상태가 좋지 않아 두통약 2알 먹고 나갔다. 그다지 할 말이 없군. 좋은 자리였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니까 쓸 내용이 없다.

어쨌든 돈이 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요새 너무 지나칠 정도로 돈에 집착하나.

 

 

 

 

 

 

 

 

 

 

 


친구랑 저녁을 먹은 다음에는 친구의 친구들이 모여있는 장소가 있어서 술자리에 참석했다. 그렇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역시 두통약 2알까지 먹었는데 위장에 위스키 쏟아붓는 흐름은 조금 아닌듯해서

자리를 나와 얼굴 도장만 찍은 셈치고 집에 돌아갔다. 너무 제멋대로인가 싶지만 원래 남 눈치 안 보는

사람이긴 해.

집에 돌아와서 그제서야 씻고 누웠지. 아침에 눈을 뜨니까 오전 7시였다. 빌어먹을 회사의 주박 때문에

늦잠이라는 것을 잘 수 없는 몸이 된 걸까. 머리가 지끈거려서 내친김에 더 잤고 눈을 뜨니까 오후 3시.

두통이 오히려 심해졌지만 뭔가 먹기는 해야 할 거 같아서 대충 밖에 나와 무인편의점 구경도 해보다가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랑 과자 한봉지 집어서 먹으며 동네 돌아다녔다. 백수의 삶

치고는 꽤 윤택하군.

앞으로 3일 정도 연휴가 남았는데 벌써 절반이 지났다고 생각하면 짧게도 느껴지네. 아무튼 장 건강이

중요한 게 아닐까 싶어서 요플레 2개 샀다. 내일 점심에 먹고 저녁에 더 먹을 요량. 화장실도 다녀왔다.

때문인지 몸상태는 일요일 심야에 많이 회복 됐다.

가보고 싶은 식당이 생겨서 친구에게 권유했는데 9월말에나 여유가 될 거 같다고 하는군. 내일은 전기

자전거 타고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면 요리 가게 가볼까 생각중이다. 원래 오늘 점심에 코스트코에 가

수프 사 먹고 싶었는데 회원제라서 입장부터 불가하다는 거 듣고 실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