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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2024년 11월 첫째주 To Do (일했고요)

by 레블리첸 2024. 11. 4.

 

 

 

 

 

 

주말이지만 일정이 가득했다. 토요일 낮에는 친구를 만나야 했다. 당근마켓으로 쓰던 의자 팔아서

은행에 입금하려고 가는데 고시원 원장님과 마주쳐서 같이 중국집 갔다. 짬뽕 주문했는데 맛 별로

없어서 매우 실망했다. 그렇지만 저렴했으니 괜찮나. 오후에 약속이라서 시간이 좀 남았길래 집에

돌아와 자명종을 맞추어 놓고 잠깐 잤었는데 피곤했는지 너무 깊게 잔 모양이다. 늦잠을 자버려서

서둘러야 했다.

 

 

 

 

 

 

 

 

 

 

 

 


청계천 인근 유명한 카페에서 친구들을 만나 커피 한잔하고 조금씩 선선해져 가는 저녁 바람을 쐬며

산책하다가 배를 꺼뜨린 다음 닭곰탕 같은 무언가를 먹었다. 치즈감자전이 매우 맛있더라. 친구와의

대화는 그다지 알맹이는 없었다만 자체만으로 괜찮은 휴식이 되었다. 사진은 비록 못찍었지만 작게

사진전이 있기에 구경도 했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창덕궁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길을 잘못 들어버린 탓에 조금 돌아서 돌아와야 했는데 그 밤거리도

나름대로 운치 있어서 좋았다. 친구가 사는 곳이 거리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자주 보긴

힘들 거 같아 아쉬웠다. 운이 닿으면 또 어디선가 만나겠지만.

 

 

 

 

 

 

 

 

 

 

 

 

 


그렇게 토요일에 돌아와 잠을 잤고 일요일 아침. 회사 후배에게 연락해서 작업 환경을 물어보았는데

역시나 엉망진창이었다. 원래는 후배의 노트북을 빌려 작업을 하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사무실로

급히 방문해 맥미니와 휴대용 모니터를 챙겨 가방에 구겨 넣고 시흥시로 출발했다. 가방이 엄청나게

무거운 탓에 삶의 의욕이 꺾이더라고.

적당한 카페에서 맥미니와 휴대용 모니터를 설치해 긴급히 문서 작업을 진행했다. 나름대로 작업에

진척이 많았던 점은 만족스러웠다. 마치니 마침 저녁 먹을 시간이라서 알탕 먹고 헤어졌다. 집 오니

대략 20시 정도였던가. 하루를 마무리하고 쉬었다만 양일간 푹 잔 적이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피곤

하였다.

그런고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주간에는 반드시 집에서 쉬겠다고 다짐했다. 어디 나가지 않고 온종일

집구석에 쳐박혀 있으리라. 아니면 적어도 토요일 단 하루만 친구와 스터디카페에서 3시간 정도를

공부할 예정이다. 아직 준비가 되진 않았지만 사전체험해보는 느낌으로 말이지. 같이 할 사람이 좀

있으면 좋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