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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2024년 11월 넷째주 To Do (너가 뭘 할 수 있지?)

by 레블리첸 2024. 11. 23.

 

 

 

 

 

 

 

 


벌써 11월이 끝나간다. 이 말은 2024년이 1개월 남짓이 남았다는 의미이다. 이번 한해는 나에게

어떠한 해였고 나는 얼마나 성장했는지 돌이켜 보기에 충분한 시간이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M4

맥미니 출시는 아마 이번달 말이나 12월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다. 적어도

10월달이면 수령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했던 나의 예상은 완전히 박살이 났지만 그러려니 여겼다.

어차피 시간에 쫓기는 몸도 아니니 말이야.

지난주에는 엄청난 대모험이 있었다. 아직까지 공유는 못했지만 부산까지 내려가서 2024 G-Star

행사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3일간 정신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글을 못썼는데 사실 아직 그 여파가

남아있어서 체력은 바닥이 나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연유로 사실 이번주 주말은 조용히 숨죽이고

보내려고 했었다만 그래도 뭔가 쓰기는 해야겠지 싶어 간신히 PC 전원을 넣는다.

시간이나 심리적 여유가 남는다면 주간 보고서를 보완하고 싶다. 완전 자동화를 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남는다면 말인데 이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 왜냐하면 빌어먹을

세컨드 스크린을 연결한 상태로는 Excel 실행하는 순간 화면이 깨지고 잔상이 남기는 폭풍과 함께

모든 의욕을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그러한 연유로 작업하려면 PC방에 가야 한다.

 

 

 

 

 

 

 

 

 

 

 

 


날씨가 추워져서 이불 밖으로 나온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밥 먹으려고 어쩔 수 없이 나오긴 해.

하지만 집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이불 밖에 나가는 것보다 더욱 큰 용기와 동기부여가 필요하잖아.

내일은 침낭을 다시 세탁하려고 한다. 그러니 아침 일찍 일어나야겠지. 11월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따뜻하기는 해도 해는 분명히 짧아졌기 때문에 자칫하면 젖은 침낭 덮고 자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잖아.

'그나저나'라는 가벼운 접속사로 시작할 말은 아니지만 대충 50만원을 주고 구매한 Magnicushion

제품이랑 20만원 정도에 구매한 FoldPlay Magnetic Folding Table 제품이 여전히 소식이 없더라고.

열받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래저래 답변은 남겨두었지만 그냥 사기 당했다고 여기고 넘겨야겠지.

하지만 나름대로 좋은 교훈이었다고 본다. 안 그래도 조심성 많은 내 성격이 더더욱 조심스러워질

계기가 됐지. 그래도 올해 제법 재밌었네.

 

 

 

 

 

 

 

 

 

 

 

 


공부는 못했다. 회사 다니면서 하는 것이 원래 쉬운 일이 아니긴 하지만 여기에는 이 쓰레기 같은

환경이 한몫했다. Excel, Google Spread Sheet 둘다 작동하는 순간에 맛탱이가 가버리는 세컨드

스크린을 쓰면서 뭘할 수 있지? 정말로 가슴이 웅장해진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회사 잘 다녔으니

이번 한해도 무난하게 잘 보냈다고 볼 수 있겠다. 공부하려는 의지는 여름부터 있었는데 설마 집

앞에 유일한 PC방에서 사무용의 Software 설치가 안 되었을 줄을 누가 알았겠냐고. PC방이니까

당연히 될줄 알았지.

이후에는 9월의 Apple Event 이후에 출시될 M4 Mac Mini 기다리기를 어언 3개월. 그렇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최근에는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에서 인정 받는 것은 좋지만 나에게 쏟아지는 기대치가

너무 과중해서 이제는 오히려 부담이 될 지경이기 때문이다. 아예 다른 업계로 생각하고 있는데

친구가 뒤늦게라도 전공 살리는 것을 추천해줘서 건설안전기사 자격증 공부를 할까 싶다.

친구들을 모집해볼까 싶기도 하네. 일단 한명은 이미 있는데 가급적이면 셋이서 하는 편이 낫지

않으려나. 아무튼 이번주 역시 정확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기껏해야 내일 아침에 침낭 빨래를

돌리고 PC방 가서 주간 보고서 자동화 함수를 작성하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