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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41016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진이 다 빠지는군)

by 레블리첸 2024. 12. 19.

 

 

 

 

 

 


지쳤다. 아침에 샴푸랑 바디워시를 챙겼는데 돌아와보니까 회사에 두고 왔더라고. 그래서 돌아가는데 중간쯤

가다 보니 출입증을 집 두고 왔다는 것을 알고 다시 돌아갔다가 갔다. 출근을 3번한 기분이네. 어쨌든 무사히

잘 챙겨왔으니 그만이지. 회사 사람들 다시 마주치면 무안할 거 같았는데 도착하니까 회사 불 다 꺼져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간 김에 사내 카페에서 뭐 하나 사서 올걸 그랬나.

업무는 무난했지. 막판에 갑자기 이것저것 바쁘긴 했지만 해치웠다. 우리 인원 둘이 퇴사할 예정이라고 전달

했는데 갑자기 회의가 발생했더군. 고객사에서도 아마 베테랑 둘이 떠난다니 식겁한 듯하다. 확실히 소란이

있을만한 일이기는 해. 2주 뒤에 퇴사가 결정된 인원이 실업급여 보장되었다는 말을 덥석 믿고 배짱을 내며

업무를 개판치고 있다. 아주 열심히 잠을 자는데 도대체 회사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자꾸만 앞뒤에 있는 상사로부터 깨우라고 연락 받으니 스트레스 받네. 안 그래도 바쁜데 빡친다. 실업급여는

결국 상급자의 기분에 달린 일이다. 상급자가 받게 도와준다고 했다지만 인사팀에 압력 넣어서 자진 퇴사로

신고하게 해버리고 "안 되더라" 하면 어쩔 건가. 때문에라도 퇴사하는 날까지 호감작을 낭낭하게 해야 하는

건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빨래 돌렸다. 그리고 업무 알람이 엄청나게 있길래 처리부터 했다.

진짜 개 바쁘네. 한편 지방 파견 이야기는 내년 초로 연기 됐다. 이걸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