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바빴다. 아마 일기가 아니라 다른 형태로 전달하긴 했겠지만 토요일에는 지인들이랑 만나서 놀았다.
개인적으로 내향적인 인간이라 바깥에 나가서 기력을 쏟는 것만으로는 이미 회복이 되지 않는다. 여담으로
일요일에는 숙제 같은 업무 때문에 시흥까지 갔다 왔다. 돌아오니까 저녁이었으니 당연히 피로는 쌓이기만
했다. 도대체 바깥 돌아다니면서 활력을 얻는다는 사람들은 같은 인간이 맞는 건지 의문이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퍽 힘이 들었다. 회사 도착하자마자 일감이 생겼다. 생판 모를 사람 자리의 업무용 환경
구축을 해야 했다. 아직 업무 개시 전이라 밥 먹고 있었는데 다분히 짜증이 났으나 일단 상사 업무 지시니까
처리했다. 와중에 신규로 편성되는 인턴에 대하여 보살피기까지 해야 한다. 열받는구만. 다행이라고 보기는
해야 할지 오전은 그나마 널널했고 아마 오후도 그럴 듯하다.
점심에는 내일 퇴사 예정인 직원이랑 서브웨이 먹는다. 퇴사하는 인원이 사물함 열쇠를 분실했다고 하는군.
퇴사할 예정이지만 복사해서 반납하라고 한다. 정없지만 그게 사실 적법하기는 해. 어쨌든 사유 재산이니까
말이야. 근데 회사 근처에 열쇠 복사하는 가게가 없어서 결국 내가 해서 주기로 했다. 귀찮게 됐구만.
무난히 하루가 지나가면 좋겠구나. 하루의 마지막에 정신이 없었다. 해야 하는 일이 갑자기 늘어났고 수월할
줄 알았던 결제는 박살이 났었다. 어쨌든 잘 해치우고 내일 결착을 짓게 됐다. 퇴근해서 집 근처 열쇠 가게에
가 복사가 가능한지 문의했는데 평일에만 가능하다고 하더군. 그것 참 유감이다. 이번주는 아마도 어려울 거
같은데. 이후에는 순대국을 먹을지 아니면 깨진 보호필름 교체하러 갈지 고민하다가 순대국 먹었다. 어쩐지
내일 친구 상경하니까 마중 가게 될 거 같아.
'■ Diary > ▶ 근무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106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다음엔 혼자 안 죽는다) (0) | 2025.01.10 |
---|---|
20241105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0) | 2025.01.09 |
20241101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나랑은 상관 없는 일) (0) | 2025.01.07 |
20241031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잘가요) (0) | 2025.01.06 |
20241030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엎친 데 덮친 격) (0) | 2025.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