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방문 요청이 발생해서 고객사에 가야 했다. 오전 10시까지 도착하면 되지만 일개 협력사의
사원인 내가 무슨 힘이 있겠는가? 정시 출근하듯이 준비했다. 그리고 늦지 않게 적절히 도착. 다음에는
이것저것하기는 했다. 그 와중에 배터리 갑자기 작동 안 해서 빌어먹을 조금 망신 당했군. 퇴근 무렵에
알아챈 건데 와중에 충전지까지 고객사에 두고 온 모양이었다. 이런 제기랄.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구만.
후딱 용무를 끝내고 본사에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의외로 디버깅 작업이 오래 걸리는 바람에 오후까지
있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커피와 점심을 얻어 먹게 되었다. 그냥 조용히 지하 내려가서 먹었어도 충분했건만.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다. 개발자와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는데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 다만
조금 기분이 상하는 일은 있었다. QA는 인식이 안 좋기는 해.
오후에는 회의를 진행했고 15시 30분까지 본사 복귀했다. 보고는 다 했는데 정작 부장님한테 고객사
직출 보고가 안 됐던 모양인지 조금 소란스러웠지만 별탈 없이 지나갔다. 그나저나 냉동고 고장난 거
문의 남겼는데 답변이 없군. 일단 닭가슴살을 내일 전부 회사 냉동실에 넣어야겠다. 아무튼 골치 아픈
사무 작업을 잔뜩 받았다. 처리해야 하니까 집에서 마저 했다. 빡센 하루였군. 돌아올 때도 걸어가서
도착하니 기진맥진했다.
돈이 이래저래 많이 나간 하루이기도 했다. 아침에 보시개 폴더블 캐리어 화이트 하나를 샀고 이어서
아띠끌로 입는 침낭 하나 구매했다. 여기에다가 바스맨 충전지까지 추가로 구매했으니. 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눈치 안 보고 야근 좀 하고 싶군. 복귀하자마자 회의록 작성하고 보고서 쓴 후 인원들 관리
하고 고객사 대응하는 등등 정신이 없었다. 내일은 심지어 인턴 사원 OJT 가이드까지 해야 한다.
문서 작업 좀 집에서 하고 싶은데 바보 같은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도저히 구글 스프레드시트 문서를
작업할 수 없다. 화면 겁나 깨져. 짜증나니까 내일 해야겠다. 내가 무슨 기대를 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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