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의 발생을 극도로 혐오하는 계획 유형의 인간이라고 자신을 정의했는데 요즘은 계획만 세우고 실행하지
않는 빈도가 늘고 있다. 갑자기 Hololive Live Concert 보고 싶었어. 갑자기 토마토가 먹고 싶어. 돌연 머리
아파서 자고 싶어. 더워서 그냥 누워있고 싶어. 지금 보고 있는 만화 영화 다음편 보고 싶어. 원작을 보고 싶어.
원래 하고자 하는 일이란 해야 하는 일이므로 그다지 하고 싶지 않은 것이 당연한데 그것을 꾹 참고 먼 훗날에
수확철이 올 때만을 바라보며 달려야 하는 일인데 지금은 그저 목전의 쾌락에만 휘둘리는 모양이야.
나약해진 건가. 아니면 원래부터 나약했던 건가. 천성이 어떠하든 결국 독기가 많이 빠져나간 모양이다. 다시
곰곰히 사건을 곱씹으며 그릇에 증오를 채워넣는다. 증오를 거름 삼아 독기를 원동력으로 움직이는 것이 딱히
잘못 되었다거나 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나쁜 이유가 현재의 나에게는 모르겠고 아마 납득조차 되지
않을 거 같다.
'■ Diary > ▶ 중어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615_你是不是搞错了 (너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야?) (0) | 2025.06.15 |
---|---|
20250601_热死了 (더워 죽겠어요) (0) | 2025.06.01 |
20250525_解释 (해명하다) (0) | 2025.05.25 |
20250420_指教 (가르쳐주다) (0) | 2025.04.20 |
20250413_懒得 (귀찮아) (0) | 2025.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