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비 소식이 있었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온다더군.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는데 일기 예보 보니까 마침
비가 오기 전이라서 전광석화와 같이 일어나서 출발했다. 결과적으로 엄청나게 일찍 도착해 이것저것 용무를
마쳤다. 면도하고 당연히 밥도 먹고 중국어 공부 자료 수집했다.
이후에는 무난하게 업무 개시. 특별한 일은 아직까지 없다만 어쨌든 퇴근 이후 비를 맞으며 돌아가야 한다니까
벌써부터 암울하다. 우산이 있긴 하지만 그냥 비 오는데 거리를 걷기가 싫어.

주식은 차갑다. 점심은 나가서 과장님과 먹었다. 외부에 파견 직출을 가실 예정이라 사실상 올해 마지막으로 같이
하는 식사가 될 거 같았는데 어쨌든 김치찌개 맛있더라. 왕계란말이 사주셔서 얻어먹었다. 오후는 무난하게 지나갈
줄 알았는데 또 새로운 업무 요청이 발생해서 해치운다고 정신 없었다. 하지만 조금은 여유를 부려도 되지 않을까.
오늘은 출장 중이시던 부장님이 복귀하시기 때문에 점수 딸겸 늦게 남아서 대신하여 짐정리를 도와드리기로 했다.
저녁은 돌아가는 길에 에그셀런트 사다 먹고 끝내야지.


무리였다. 짐은 생각보다 소량이니 도와줄 필요 없다 해서 그냥 가는데 하늘이 흐리기만 하고 비 안 올 거 같길래
냉큼 자전거에 몸을 실었는데 달리고 6분 정도 지나서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폭싹 젖었다. 비를
맞아서 기운이 없는데 쏘쿨 냉동고 수리하려고 까보니까 고정 핀이 아예 쪼개져서 그냥 버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여서 그냥 포기했다.

기운이 다 빠져서 그냥 친구랑 버거킹 배달시켜 먹었다. 5월 뭔가 초장부터 안 풀린다 싶더니. 내일도 종일
비가 내린다지. 거참 지랄 맞구만. 친구가 막걸리를 줘서 마셨는데 덕분에 기운이 더 빠져서 그냥 일찌감치
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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