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에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 결과적으로 일요일날 두통약을 2알 복용했군. 때문인지 아침부터 상태가 상당히
메롱하다. 메롱하다기보다는 몽롱하다. 다행히 고객사는 소란스럽지 않아. 오전에는 시원하게 화장실 한판 때렸다.
덕분에 두통은 조금, 약 70% 정도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머리가 간혹 지끈거리기는 해.
이어서 인원들 KPI 대하여 정리가 끝이 났다. 머리가 매우 아프군. 어쨌든간에 처리가 되서 다행이다. 오전은 나름
여유로웠다. 내려가는 것 때문에 여전히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아직 무엇 하나 확정된 게 없으니 섣부른 진행까진
금물인가. 답답하구만.

오후에는 역시나 정신 없었는데 일이 바빴던 건 아니고 행정적인 업무 처리 때문에 짜증이 날 지경이었다. KPI 인사
평가 자료 정리해서 게시하고 전달해야 하는데 우리 팀원이 하필이면 이런 날에 연차를 쓰고 게다가 집에서 사내망
접속할 준비를 해두지 않아서 내가 대리 작성을 해야 했다. 그런데 상당한 특이 사항을 안고 있었던 탓에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결국 모든 평가 항목을 갈아엎고 죄다 처음부터 기입해줘야 했다.
이러는 와중에 2개월 정도 우리 팀이었던 직원도 오후 반반차라면서 나한테 부탁을 하고 가더군. 심지어 부장님에게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확답조차 받지 않은 상태여서 그대로 답장 받을 때까지 퇴근도 못하고 대기할 뻔했다. 여튼
정확히 퇴근 시각에 답장을 받아서 후다닥 처리하고 친구랑 저녁 약속으로 만나러 나갔다.


근데 밥 먹는데 계속 까였다. 이것저것 엉망이고 양식이 안 맞는 부분이 많으며 내용은 부족하다는 듯. 하지만 나도
일개 사원인데 내가 다른 팀원의 일과 세세한 부분까지 어떻게 책임지냐? 내가 대놓고 다른 사람 인사평가 자료를
빤히 보고 있으면 그게 더 멋쩍은 거 아니겠냐. 나도 별반 다를 거 없는 사원인데 남의 연봉 협상 자료 가지고 감을
놔라 배 놔라 할 수 없다. 이러나 저러나 참으로 신경질이 났지만 내일 마감하기로 했다.
오늘이 제출 마감 기한인데 오늘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자료 정리하는 우리 회사 사람들도. 오늘이 되어서야 인원들
제출한 내용들 돌보고 있는 관리자도 참.
나는 어제인 일요일 회사에 굳이 출근해서 회사가 따온 파일럿 프로젝트를 위한 Test Case 작성을 했다. 여러분은
어제 뭐했냐고. 아무튼 회사에서 지정해준 양식을 최대한 지켰는데 양식이 엉터리라고 하니, 내 잘못보다는 가이드
잘못된 원인이 더 크다고 본다. 참으로 억울하군.
그래도 저녁밥은 나름 맛있었다. 전복물회국수 먹었다. 날씨는 진짜 엄청나게 후덥지근하더라. 이후 빨래를 돌렸다.
더불어 정부에서 고시원 사는 불우이웃 대상으로 빵을 돌린 모양이다. 방에 오니 빵이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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