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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10206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by 레블리첸 2021. 2. 10.

 

 

 

오전 영상 5도, 오후 영상 10도라니 간만에 귀도리랑 장갑, 넥워머 없이 출근하는군. 배고팠는데

조식 먹을 생각에 신난다. 간만에 밥다운 밥을 먹는구만. 어쩐지 뭔가가 어색하다 싶더라니 몇몇

개발팀의 사무실 겸 창고로 쓰이던 컨테이너 박스들이 사라졌다. 슬슬 막바지인가 보다.

오늘도 갈탄이군. 근데 오전 8시까지 계속 대기 상태의 연속. 일을 뭔가 해야 시간이 빨리 가는데.

말 끝나기 무섭게 난로 운반했는데 그마저도 약 10분 컷을 했다.

 

 

 

 

 

 

해치웠나 싶었더니 20층부터 15층까지 각 세대 내에 남아있는 모든 갈탄을 모아서 20층에 모아두기

위해서 받아치기를 했다. 양이 제법 많아서 한 번에 4층 이상을 들쳐메고 올라갈 것인가 아니면 한층

한층씩 모아가며 올릴 것인가 의견이 나뉘어졌는데 깔끔하게 한개씩 들쳐메서 최상층까지 올라가는

방향으로 결정했지만 몇번 해보니 사람이 할 짓이 못되는 거 같아서 1층씩 올리게 됐다.

다 끝내니 9시 30분이고 총 올린 갯수는 대략 45개 정도고 기분은 좋았다. 미처 못올린 것이 확인되어

마저 처리한 후에 104동으로 이동해서 한숨 돌리니 10시.

 

 

 

 

 

 

 

 

이후에는 난로 모으고 말통 내릴 준비 끝낸 뒤에 쉬다가 점심을 먹었다. 오후 일과도 상큼하게 갈탄.

듣기로는 작업자 중에 누군가가 넘어져서 다쳤다고 한다. 딱해라. 기껏 일을 하러 나온 주말에 부상.

어쨌든 13시 10분까지 쉬다가 난로 올리고 세대마다 분배했다. 13시 30분이라 나쁘지 않군. 이후에

인양함 통해 받은 갈탄을 내렸더니 14시. 조금 쉬었다.

 

 

 

 

 

 

 

 

갈탄 뿌리고 넣으니 14시 40분이었고 이후 다시 104동으로 올라가서 숨 좀 돌렸다. 이정도면 거의

하루 거저먹었다고 볼 수도 있지. 그리고 갈탄 올리기. 30개 정도였다. 힘들긴 했는데 어쨌든 다 끝.

15시 30분에 10분간 쉬고 생각난 김에 아침에 받은 참 먹었다. 30분부터 다시 운반 시작을 해서 다

끝냈더니 15시 43분이었다. 5분컷을 했네.

 

 

 

 

 

 

 

 

아무튼 16시까지 쉬다가 다른 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별 거 없이 내려가는 길에 빈 말통을 수거해

보관소에 모아두고 방수포 덮어준 뒤 화목장에 가서 노닥거리다 퇴근했다. 상쾌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