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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10208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by 레블리첸 2021. 2. 11.

 

 

 

 

지난 연휴를 생각하면 연휴 전에 일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휴 전에는 다들

급전이 필요하니 경쟁률이 치열해져서 일이 없는데 연휴는 길고 돈 쓸일이 많으니 곤궁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적당히 기상해서 적당히 늦지 않게 출발했다.

일단은 갈탄조에서 또 갈라져 4인 1조로 B존에 인양함으로 열풍기 4대를 받아 배치해두고서

아직 철근이 배근이 덜된 덱 위에서 다양한 일을 했다. 연료도 주입하고 내려와서는 인양함에

갈탄 24개와 등유 32개 그리고 10톤 열풍기 한대를 실어보냈다. 끝내니 9시가 되었더군.

 

 

 

 

 

 

 

이후 본부와 합류해서 난로를 상가층 위로 올리고 배치하는 일을 하게 됐다. 후에는 갈탄을 뿌리고

연료 배치. 본대와 다시 분리되어 천반장님과 둘이 아랫층의 갈탄과 숯을 가져오는 등 일이 꽤 있다.

바쁜 만큼 시간은 빨리 가서 벌써 11시가 다 되었다. 쉬다 밥 먹으러 내려갔다. 오늘 점심엔 잠을 좀

자야겠군.

못잤다.

 

 

 

 

 

 

오후 일과 시작에 늑장부리다가 지각. 어쨌든 104동 옥상에서 난로를 층간 이동하고 남은 갈탄을

아랫층에서 끌어모아서 뿌리는 일을 했다. 부족한 분량은 내일 추가 보급한다고. 크레인 기사님이

일을 안 한다나 뭐라나. 아무튼 정신없이 땀을 빼니 15시가 되었다. 시간은 참 잘 간다.

더 쉬다가 마무리 작업. 따로 차출되서 열풍기 옮기고 연료를 보급했다. 원래는 숯탄까지 가져다가

놓아야 했는데 형반장님이 그냥 바로 104동으로 가라고 하시더라. 퇴근시켜주나 싶었는데 갔더니

목재에서 못을 제거하는 화목일을 하고 있더라고. 드럽게 하기 싫었지만 16시 15분까지 알뜰하게

근무시간 채우고 퇴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