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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10210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늦잠 지각)

by 레블리첸 2021. 2. 14.

 

 

 

 

지렸군. 눈뜨니 오전 9시였다. 일단 사무소를 통해 출발하여 출석체크부터 하고 지시 받으라는

조언을 받아 급히 출발했다. 차 한번 더럽게 막히는구만. 9시 40분쯤 현장 도착 후 이 반장에게

전화한 후 천반장님과 접선했다. 이후 104동 7층에서 세대 청소 쓰레기 하역 중이던 기존 갈탄

조원들과 합류했다. 이사람 뭐하다가 이제 왔나 눈초리를 받긴 했지만 신경 껐다.

 

 

 

 

 

 

 

지각했는데 사무소와 시공사 모두 내가 정상 출근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사무소는

내가 결근했는데도 전화를 안 해왔고 시공사는 이제사 가는 중인데 출근 도장 왜 안 찍었냐며

얼른 찍으라고 난리다. 평소 성실함 스택을 많이 쌓았고 설 연휴 전이라 어수선하기까지한 게

운으로 작용한 모양이다.

오전에 늦게 온 만큼 금방 점심 시간이 됐고 밥 먹고 난 후에는 또 다시 세대에 올라가서 복도

청소를 하게 되었다.

 

 

 

 

 

 

 

오후에는 숯탄 보급을 했어야 했는데 알고 보니까 104동과 105동에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더라.

다시 들고 내려가자니 성가신 일이고 또 올라오자니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그냥 다음

주 월요일에 하자고 팀장님이 결론을 내리셔서 따르기로 했다.

그리고는 각 세대 내에 뿌려져있는 샤프트나 쓸어담기 어려운 대형 쓰레기 자재들을 긁어 모아

훗날 내리기 쉽도록 호이스트 앞에 배치해두는 일을 했다. 정신 차려보니 16시더군.

 

 

 

 

 

 

 

 

유감은 유감. 일 덜하고 돈은 제대로 받는 호사를 좀 누려보나 했는데 아쉽고 당연히도 0.7 공수.

뭐 조금 통장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사무소에는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으니까

다행이라고 여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