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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원래 쓸 거 없을 때 해피빈 기부하는 게 딱임

by 레블리첸 2021. 2. 15.

 

 

 

 

 

별 건 아니고 조금 있으면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데 연휴동안 단 한 번도 아침 알람을 듣고서

깨어난 적이 없는데 설상가상 연휴 시작 전날 마지막 근무일에는 알람 못듣고 지각을 했었기

때문에 지레 겁을 먹어서 덩달아 잠이 오지 않는데 특별히 용무가 없으니까 문득 외로움만이

사무치기 시작하고 이어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급한대로 해피빈 기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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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나 봉사는 무조건적이 헌신이 아니라 윈-윈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양식이라는 건

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거든. 봉사자는 내가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구나

안식을 얻고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여겨져서 자긍심 및 자존감을 얻을 수 있다. 봉사 수급처는

활동 자금이나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고 그 누구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

특히나 해피빈은 나같은 블로거에게 있어서 정말이지 편리한 시스템이다. 광고대행 계약으로

어쩔 수 없이 하루에 한 번은 포스팅을 해야 하는 기회가 찾아오기 때문에 블로그를 놓을 수가

없으며 하루에 딱 한 번만 기기인지 ip인지 어쨌든 1회 한정 포스팅 시에 해피빈이 제공되는데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돌아다니긴 해도 그 티끌도 결코 무시할 건 못되는 것이

아무리 소액이라 갑부들이 특수한 목적으로든 턱턱 수천만원대 기부를 하는 것에 비해 우스울

정도라고 하나 수혜자에게 있어서는 과자값이라도 감사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적적하고 일정은 붕 떴는데 하지 않아도 될 고민들이 끈질기게 바짓가랑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 나를 부의 감정으로 가득찬 수렁으로 끌어내려서 심란해질 땐 역시 해피빈

기부를 통해서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대는 편이 유쾌하다. 실제로 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은 없는데 꽤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했다는 착각이 드니까 이 얼마나 편한지.

해피빈 수급처를 더 늘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네이버가 이쪽 사업을 성장시키는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