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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10313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핀 제거)

by 레블리첸 2021. 3. 16.

 

 

 

 

 

 

오랜만에 자주 갔던 현장에 가는데 네이버 지도가 길을 이상하게 알려주더라. 버스 노선이 내가 자는

사이에 바뀌었나 싶었지만 한번 확인해볼 겸 가던 길을 가보니 전과 다름 없이 운행되길래 그냥 바로

탑승했다. 다 좋았는데 도착하니 창고가 없더군. 이사를 했다는데 찾느라고 현장을 한 바퀴나 돌았다.

1번 게이트에 2층으로 말도 없이 가버리면 어찌 찾냐고ㅋㅋ

직영 직원에게 물어봐서 겨우 찾았다. TBM 장소도 몰라서 헤맸는데 나중이 되니 그냥 만사가 귀찮고

어차피 출근 도장도 다 찍었겠다 알아서 날 찾아다 일 시키겠지 싶더군.

 

 

 

 

 

 

갈탄 작업 시키려나 싶었는데 난데없이 세대 팀으로 불려갔다. 청소 시키나 싶었더니 벽에 고정된

핀을 제거하는 일을 시키더라. 개꿀일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빡셌다. 옷 벗고 하니 적어도 덥고

무겁지 않아서 체력 소모도 적고 점점 숙련도도 올라가서 할만해지긴 하더라. 근데 업무의 가감을

모르니까 골치 아프다. 그래도 시간 하나는 잘 가네.

 

 

 

 

 

 

 

오후부터는 이사한 직영 탈의실 리모델링팀에 차출되어 일단 내부 짐들을 잠시 빼고 바닥 쓸고 닦은

다음에 신발장을 채우기 위한 준비를 했다. 준비물을 가지러 가신 조장님과 용역분이 20분이 넘도록

안 온다. 13시 20분부터 50분까지 대기. 14시가 됐다. 14시 30분이 되었다.

14시 40분 104동 15층에 핀 제거 업무로 복귀했다.

 

 

 

 

 

 

 

 

예상이라곤 한치도 일치하지 않는군. 세대 청소 업무를 하게 됐다. 복도 바닥 긁고 반장님이 퍼내면

마대자루에 담고 이후 묶고 향후에 호이스트 설치될 위치 앞으로 모아두었다. 안 쉬고 하니 죽을 맛.

15시 30분부터 쉬었는데 대장격 반장님이 '우째 아무도 쉬자는 말을 안 하냐'며 앓는 소리를 하셔서

웃겼다. 모두 같은 마음이었구만.

이후 쭉 쉬다가 퇴근했다. 이 맛에 건설사 직영 노가다 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