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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yReview/▶ About Money

아직도 현금 쓰는 사람 없제? 신한 더모아(TheMore) 신용카드 추천

by 레블리첸 2021. 3. 18.

 

 

 

사나이들과 뜨거운 열정을 땀으로 응축시켜 배출해 티셔츠를 흠뻑 젖시고 오전 일과가 끝났다.

통칭 '함바집'이라고 불리는 시공사와 계약된 식당으로 가서 주린 뱃속에 탄수화물을 채우는데

그날따라 더럽게 맛이 없었는지 같이 일하면서 죽이 조금 맞았던 반장님이 잔반을 입에 모조리

털어넣고는 복숭아티로 입가심을 하자기에 따라나섰다. 새나라의 어른이는 맛대가리가 없어도

절대로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아무튼 거친 공사장의 모래폭풍을 헤치고 근처의 편의점에 들어가서 아이스티를 사먹으려는데

반장님이 가로막으며 '어찌 형 앞에서 아우된 자가 결제를 하려고 하는가'라면서 한잔 사겠노라

말하시더라. 얼마나 더 오래 볼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마다할 이유는 없으니 넙죽 받아먹었다.

그런데 계산할 때 반장님이 내미는 카드가 눈에 익더니 바로 대한민국 남자 70%가 사용한다는

'나라사랑카드'였다.

슬쩍 질문을 던져보았다. 무슨 이유로 나라사랑카드를 사용중이신 건지. 반장님은 멋쩍으신듯

웃으면서 그냥 잘 모르겠고 입대했을 때부터 그냥 쭉 써왔다고 한다. 만약 내 친구였으면 바로

빡대가리 소리가 나왔겠지만 어차피 남이니 그냥 웃으며 '혜택 알고 쓰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대답하고 말았다.

 

 

 

 

 

선생님! 카드 혜택 뭐 얼마나 한다고 그냥 쓰면 안 대여?

라고 다른 현장에서 만났던 반장님도 앱태크 추천을 듣고는 그거 몇십원씩 모아서 언제 쓰냐

콧방귀를 뀌었지만 막상 내가 열심히 모은 캐시를 사용해서 햄버거 쿠폰 교환해서 써먹을 때

엄청나게 부러워하시더라.

요즘 세상에 현금 들고 다니는 사람은 보기 겁나게 드물테고 다들 체크카드 아님 신용카드를

사용하실텐데 다들 알아서 자기 마음에 든 은행을 선택하고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발급받았을 거라고 믿고 싶지만, '확실히 여자가 남자들보다 포인트 적립에도 해박하고 온갖

금융 정보를 꿰차고 있다'는 말도 옛말이고, 요즘은 둘다 백지 상태니까 그냥 추천할 만한 걸

아구 앞에 갖다바쳐야겠다.

 

 

 

 

 

 

 

 

 

 

 

요즘 달러가 꽤 핫하지. 신한 더모아 신용카드는 5,000원 이상의 금액을 지출하게 되었을 때에

1,000원 미만의 금액을 포인트로 환산하여 저장하고 매월 15일에 달러로 환전해서 입금해주는

재미있는 상품이다. 참고로 1포인트는 1원에 해당된다.

 

 

 

 

 

 

 

 

 

마치 게임에서 직업을 선택할 때처럼 카드를 신청할 때 '신한금융투자'를 선택할지 '신한은행'을

선택할지에 따라서 방향성이 좀 달라지는데 '신한금융'을 선택할 시 주식 전용 계좌에 매달마다

포인트가 달러로 환산되어 입금이 되고 '신한은행'을 선택하면 달러 전용 예금 계죄에 매달마다

포인트가 달러로 환산되어 입금이 된다. 뭐, 어쨌든 둘다 달러로 환전되는 건 똑같다.

재미있는 건 달러를 환전해서 준다는 이유가 아니다. 5,000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하게 되더라도

만약 5,900원을 지출하면 900포인트가 쌓이게 되는데 이번엔 9,100원을 지출하더라도 100원

적립되기 때문에 결제할 때 금액을 제대로 확인하고 '신한 더모아'를 사용할지 아니면 다른 체크

카드 등을 사용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는 부분이 재미있다. 그리고 아무리 열심히 카드를 긁어서

포인트를 많이 쌓아놓았더라도 환율이 도와주지 않으면 말짱 도로묵.

 

 

 

 

 

 

 

 

 

 

더욱 재미있는 것은 환율을 계속 확인해서 달러가 고점을 찍었을 때 환전해서 이익을 챙길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환테크라는 것이다. 달러화를 해외에서 쓰기 위해서 모을 수도

있겠지만 환율에 따른 차익을 얻는 식으로 운용도 가능하다.

참고로 '외화 체인지업 예금'은 신한 더모아 카드 신청 시 자동으로 가입이 되고 이율은 없다.

나도 자세한 부분은 좀더 연구를 해봐야겠는데 아무튼 좋은 상품이라 추천하고 싶어서 글을

써봤을 뿐이다. 포인트 적립 후 여기에 얼마나의 가감이 있으며 수수료는 얼마나 떼어가는지

알아보고 싶은데 귀찮다. 사실은 포인트를 쌓을 때마다 기록을 해서 정확한 환율을 계산해볼

생각이었는데 노가다 뛰고 남은 체력이 없어서 더이상은 무리다.

Q. 선생님! 만약에 신한은행을 안 쓰면 어떡하죠

아마 카드 상품 잘 찾아보면 달러 전환 카드 상품이 있을 거다. 없을 수가 없는데 만약 없으면

부러워하시거나 신한은행으로 한번 금융을 시작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