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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10722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 (달궈진 철)

by 레블리첸 2021. 7. 23.

 

 

 

참 왤케 왤케임. 4시 50분 알람 듣고 깼다. 아무튼 바로 준비해서 출발했다. 어제 23시쯤에 잤으니 상태는

딱 좋네. 지난 번처럼 안전 교육장에서 에어컨 바람 쐬고 TBM 참가했다.

오전은 쓰레기 정리하는 대모험. 야적장 인근 공터에서 자재 정리하다가 건물에서 청소했다. 그늘에서만

있었는데도 덥다. 안전모에 차양막 달았는데 그 탓에 바람이 안 통해서인지도. 햇빛 맞을 일이 없으니 좀

걷어둬야지. 7시 40분부터는 살짝 쉬었다.

 

 

 

 

이후 8시부터는 올라가서 알폼 정리. 차라리 힘 쓰는 게 낫네. 정신없이 철물 올리다보니 어느샌가

10시 반이더라. 쉬다가 밥 먹으러 갔다. 그나저나 같은 동네 사는 분을 만나서 얘기 나누며 일했다.

나쁘지 않군. 오늘은 안전교육장이 열려있길래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 만끽하며 잤다.

 

 

 

 

 

 

 

오후는 또 세대 올라가서 항공마대에 고철 모으나 싶었다. 그런데 웬걸, 세대 청소인가 싶었더니 세대

내의 철들을 모아다 뙈약볕 아래 다이에다 모아두는 일을 하게 됐다. 쇳덩이 나르는 일도 겁나 빡센데

심지어 대다수가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삼겹살 올리면 맛있게 구워질 것처럼 달궈졌더라고.

뜨겁고 무거웠지만 대충 들어서 옮겼다. 다행히 14시 10분엔 시공사 직원이 물을 줬다.

그후로도 계속 땡볕 아래 철 나르기가 계속 됐다. 죽는 줄 알았다. 14시 50분부터는 쉬긴 했다. 햇살이

미쳐서 힘든데 달궈진 철까지 만지며 일하니 손바닥이 구워지는 것 같았다. 그래도 16시 퇴근!

 

 

 

 

 

신나서 셀카 찍었다. 요즘은 저러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