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AnyReview/▶ About Anything

치질 수술 후유증 1기 리뷰

by 레블리첸 2020. 2. 13.

https://ravlitzen.tistory.com/31?category=748991

 

치질 수술 후기로는 이 글보다 나은 글이 없다

발단 이놈이 치질에 걸린 이유 본격적으로 치질이 심해진 것은 아마 군대에서 상병 말이 되었을 무렵이었다. 어렸을 적부터 ​ 1달에 한두 번 대변을 보는 것이 당연하며 오히려 매일 몇 번씩이나 화장실에 가는..

ravlitzen.tistory.com

▲ 읽으면 좋은 치질 수술 후기

 

 

 

별 거 아니고, 이번에 새로 산 기저귀 . . ☆

 

 

치질 수술은 2020년 1월 17일 오후 13시경 에 받았고 그이후로 입원 절차를 밟게 되어

19일까지 병원 신세를 지다가 퇴원했다. 그 당시 기록은 치질 수술 후기에 따로 적었고

의사 선생님 소견에 따라, 어차피 입원 중에는 계속 죽만 먹었고 그전에 관장을 했었기

때문에 몸속에 노폐물이 전혀 없는 상태이므로 대변이 나오지 않을 것이며 퇴원하고서

약 이틀이 경과한 시점에서 대변을 보는 것이 항문 주변 근육 등의 피부 조직이 충분히

회복을 한 뒤라서 크게 부담이 안 될 것이라 하셔서 그이후로 첫 대변을 보는 시점부터

글을 적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치질 수술 비용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데 당연히 입원을 하게 되는 경우

그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나의 경우 진료 및 검사비로 9만원을 지불한 뒤에

입원비로 54만원을 냈다. 이후 매일 매일 병원에 방문해 진찰 받고 약국에서 약을 타야

하기 때문에 진찰비 6,000원약값 3,500원으로 매일 1만원씩 비용이 든다.

치질 수술 및 퇴원 후에는 매일 병원에 들러야 하는데 약도 1일치씩 처방을 받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한 번에 최소한 5일치 정도의 약을 처방해달라고 부탁하면 훨씬 저렴해진다.

내 경우 중간에 설날이 끼여있어서 5일치 약을 한 번에 받았었는데 매일 약값이 3,500원

들었다면 5일치를 한 번에 받았는데도 6,000원을 받더라.

20년 1월 23일 / 수술 후 5일차

속이 많이 더부룩해서 더이상 참았다간 오히려 병이 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에 화장실로

갔다. 그리고 봉인을 해제했더니 예전 관장약인 코리트산을 먹었을 때처럼 설사만 계속

쏟았다. 물론 양은 비교할 바가 안 될 정도로 적었지만.

항문에 힘을 주어선 안 된다는 다른 블로거분들의 후기를 참고해서 무리는 안 했었는데

때문인지 속이 여전히 더부룩하고 잔변감이 있었다. 더불어서 씻을 때에 확인하니 피가

엄청나게 묻어나왔다. 좌욕 후 아침밥 및 약을 먹은 뒤 또 다시 누웠다. 여전히 항문에서

붓기가 느껴진다.

---

20년 1월 23일 / 수술 후 7일차

오전 6시 40분에 조식을 먹고 좌욕하기 전에 시도를 해봤다. 덩어리가 지진 않았고 마치

지점토를 검지와 약지로 조금씩 얇게 떼어낸 듯한 조각 형태의 변이 나왔다.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었지만 그럭저럭 참을 만했다.

제법 피도 많이 흘렀었다는 걸 닦으면서 알게 됐다. 이후 좌욕. 이따가 점심에 병원 가서

보고를 해야겠군. 다 좋은데 화장실이 너무 추워서 좌욕을 오래 하기 힘들다.

---

20년 1월 25일 / 수술 후 9일차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 약을 먹으면 쓰러져 잠들고 대략 2시간 뒤에 깨기를 반복해서

일일 수면 시간을 잘게 쪼개놓은 듯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먹고 좌욕했다.

변을 봐야하건만 나올 것 같지가 않다. 어제는 후배랑 떡볶이를 토나올 정도로 먹었건만

전부 소화라도 된 건지 똥이 안 나오는 이유가 궁금한데 여튼 아침을 먹는데 이웃분께서

설날이라고 떡국을 주셔서 점심을 더 늦게 먹게 됐고 그만큼 늦게 좌욕했다.

약을 복용하는 시점이 늦어지니 확실히 진통제의 약발이 떨어져서 아프긴 하군. 뜻밖에

이웃분이 비빔밥을 줘서 저녁을 일찌감치 먹게 됐는데 먹다가 기별이 와 화장실로 가서

용변을 보았다.

최초로 덩어리가 진 기나긴 구렁이가 튀어나오더라. 아주 부드러워서 별 고통은 없었다.

이후로는 지난 음식물을 섭취할 때의 더부룩함이 많이 덜어졌다. 수술을 받고 초기에는

채워지지 않는 허기와 갈수록 심해지는 더부룩함으로 괴로웠는데, 이젠 피도 안 묻는다.

이후 저녁 9시에 한 번 더, 새벽 1시 경에도 화장실을 갔다. 거듭할 수록 점점 변 상태는

다시 수술 초기와 같아진다. 다시 2일간 금변이구만.

---

20년 1월 26일 / 수술 후 10일차

잠을 제대로 못잤지만 어쨌든 5시에 일어나 밥 먹고 약 먹고 씻은 뒤 좌욕했다. 패턴만

본다면 아침형 인간의 완성인데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 갔었다. 2일 1변 못지켰는데

괜찮을라나 모르겠다.

---

20년 1월 27일 / 수술 후 11일차

새벽 4시 기상... 어떻게든 기상 시각 늦추려고 어제 삼시세끼 커피 마시면서 새벽 5시

부터 오후 11시까지 안 자고 버텼는데 이 무슨?

어쨌든 점심에도 좌욕. 기저귀가 다 떨어져서 휴지를 뭉쳐 기저귀 대용으로 쓰고 있다.

설날 동안 약국도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완전히 망각하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팬티형

기저귀 80매를 구매했다. 나중에 리뷰를 적을 계획인데 굉장히 좋다. 여러분도 사보자.

아마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20년 1월 28일 / 수술 후 12일차

새벽 4시 기상 후 패턴 반복. 점심을 먹기 전 병원에 갔다. 상태가 꽤 좋아졌으므로 매일

병원 방문하던 것이 격일 주기로 바뀌었다.

중식으로는 약속된 쾌변 공식 치즈 덩어리 라면을 먹기로 하고 저녁으론 순대국을 예약.

그러나 저녁 먹기 전 잠들어서 눈뜨니 21시더라. 급히 밥 먹고 10시 30분에 대변을 봤다.

처음엔 살짜쿵 덩어리 진 놈이 나오다가 결국 설사 같은 녀석이 되었다.

받은 약의 성분에 바뀌면서 진통제가 빠진 건지 고통이 좀 있었는데 누구 말마따나 마치

면도칼을 낳는 듯한 고통까진 아니고 그냥 변비 심할 적 화장실에 오랜만에 갔었던 때와

비슷한 감각이었다. 아마 그분은 관리를 잘 못하셨겠지.

---

병원 진단 주기에 따라서 회복 경과를 구분하는 듯하다. 처음에는 매일 매일 진찰 받다가

이후 상태가 좀 괜찮아지면 2일에 한 번, 4일에 한 번,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씩으로

바뀐다고 간호사님을 통해 전해들었다.

지금은 매일 병원에 가던 게 설 이후 시간이 많이 경과하여 회복되어 2일마다 한 번 병원

방문하는 것으로 바뀌어 내 나름 1기를 지나 2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이후 또 다시 진찰 주기가 바뀌는 때까지를 2기로 지정하여 또 치질 수술 후유증 경과를

기록하며 중간중간 얻는 꿀팁 등을 게시할 생각이다.

그럼 아듀!

 

 

 

 

https://ravlitzen.tistory.com/33

 

치질 수술 후유증 2기 리뷰

https://ravlitzen.tistory.com/32?category=748991 치질 수술 후유증 1기 리뷰 https://ravlitzen.tistory.com/31?category=748991 치질 수술 후기로는 이 글보다 나은 글이 없다 발단 이놈이 치질에 걸린 이유..

ravlitzen.tistory.com

▲ 읽으면 좋은 치질 수술 후유증 2기 리뷰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