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까 말까 고민하다가 출근했다. 월세 내니까 출근하고 싶어지더라고. 역시 사람은 궁핍해지고 벼랑에
몰려야 강해진다. 그나저나 해가 짧아졌다. 출근길이 어둑해졌네.
오늘 오전은 쓰레기 양중. 넷이서 가는데 일이 많다. 그래도 적당히 하니 할만하다. 워낙 베테랑과
함께이다 보니 머리 끄고 몸만 쓰면 되서 편하다.
그런데 오늘 창호 양중이 있는지 1층에 내려가니 어수선했고 결국 양중팀에 호이스트를 뺏겨
거의 앉아있었던 것 같다. 이거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군. 10시 30분에 사실상 오전 종료.
점심 맛없었는데 아무튼 잘 쉬었고 오후는 또 다시 쓰레기 하역. 다만 다른 공정들이 호이스트
차지하는 바람에 순번이 계속 뒤로 밀려 거의 14시가 되어서야 작업을 개시할 수 있었다. 남은
양이 얼마 없기는 했고 많이 여유로웠다. 정신 차려보니 벌써 15시 40분이더군.
내일도 하역하면 좋겠는데 이 현장 쓰레기 하역은 이제 끝이라고 하더라.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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