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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10902 일용직 현장 노가다 근무 일지(일상 느낌)

by 레블리첸 2021. 9. 4.

 

 

 

 

어제 출근하면 좋았을지도 몰랐을텐데 괜히 쉬었나 싶다가도 어제 종일 피곤해했던 것을

생각하면 쉬길 잘한 것 같기도 하다. 내일은 피부과 가야 해서 또 출근 못하네.

오늘 오전은 106동 옥상 청소다. 별건 없다. 그냥 바닥 긁고 퍼다가 마대에 담고 고철들은

따로 분류해둔다. 인원이 겨우 셋이라 오래 걸렸다만 아무튼 시간 잘 가니까 좋기만 하다.

10시 반부터는 쉬었다. 다 좋았다만 내려가려니 호이스트 두고 씨름했다. 제길.

 

 

 

 

 

 

 

 

오후에는 안전장화 신고 빠루 챙겨서 또 다시 옥상에 올라갔다. 난리더군. 쁘레카질이 한칭이라

내부가 화재 현장처럼 뿌옇더라. 다행히도 보안경이 있어서 안구가 상할 걱정은 없을듯. 빗물이

고인 침수 지역에 들어가서 쓰레기들을 건져냈다. 그러고 보니 일하기 직전 사무소에서 연락을

해오더니 인터뷰를 요청하더군.

 

 

 

 

 

 

 

 

오전동안 긁어모은 쓰레기들과 고철들을 각각 아랫층에 던지거나 옥상 항공마대에다가

담는다. 양중한 셈인데 빡세도 시간은 잘 간다. 정말 순식간에 하루가 끝났네. 비가 온다.

정신이 없구만 그래..

이런 게 일상이지 뭐.